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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기 해체 후 구조…애타는 가족들
2025-11-08 19:1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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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사흘째지만 매몰된 실종자들은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고 지점 옆에 있는 4호기와 6호기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영진 기자, 타워들을 해체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제 뒤 무너진 구조물이 보일러타워 5호기입니다.
양 옆엔 4, 6호기가 있는데요.
역시 취약화 작업이 이뤄져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조금전 소방차들도 현장에서 빠졌습니다.
매몰된 작업자를 구조하려면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들 타워의 추가 붕괴 위험 탓에 지금껏 소방관들이 땅을 파는 식으로 구조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장비를 쓸 수 없으니 속도를 낼 수가 없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피해자 가족들과 협의 끝에 4호기와 6호기를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발파해 무너뜨리는 방식인데,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4·6호기를 해체하면 중장비 동원이 가능해지면서 매몰자 수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숨진 작업자의 빈소엔 조문객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작업자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용직 일자리를 구했다가 참변을 당한 사연이 알려졌는데요.
유족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숨진 작업자 가족]
"위험한 상황인지도 그렇게 뭐 그 고층이나 뭐 이렇게 올라가는 건 아니었고 1층 거기서 이제 작업을 한다고 얘기를 해서 그냥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그냥 믿고 계셨죠,"
아직 5명이 잔해 속에 매몰돼 있습니다.
필사적인 구조작업에도 불구하고 아직 2명은 어디에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발전소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남은주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