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아파트’·케데헌 ‘골든’…K팝 첫 그래미 본상 도전

2025-11-08 19:39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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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의 위상이 정말 달라졌나봅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우리 K팝 가수들이 최초로 본상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세계에 아파트 열풍을 몰고 온 블랙핑크 로제와 케이팝데몬헌터스의 OST 골든을 부른 가수 이재가 주인공입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부른 '아파트'…"

K팝 가수로는 처음으로 그래미상 본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자 로제는 감격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K팝 데몬 헌터스'도 본상 후보에 올라 K팝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재 / '케데헌' 작곡가·가수]
"영광이자 자랑스럽습니다. 여러 종류의 K팝을 작곡해 작품에 반영한 게 결국 주효했네요."

'K팝 데몬 헌터스'는 5개 부문, '아파트'는 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신인상 후보가 됐습니다.

유독 K팝에 진입장벽이 높았던 그래미상의 변신에 미국을 비롯한 해외 팬들도 환호하고 있습니다.

[안젤리나 / 유튜버]
"K팝 가수들이 그래미상 후보에 들고 수상을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실패해왔습니다. 때문에 그래미상이 오랫동안 비판 받아 왔죠."

미국의 LA 타임스는 'K팝이 마침내 본상 후보가 됐다'면서 '그래미상 심사위원들이 K팝을 팬덤 중심의 현상에서 예술적 가치로 판단하는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포브스도 '역사적이지만 당연한 결과'라고 해석했습니다.

2026 그래미상 시상식은 내년 2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