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혁(17·남원거점SC)과 심시연(15·GCM)이 2025 국제테니스연맹(ITF) J100 서울 홍종문배 국제주니어테니스투어대회 남녀단식 정상에 올랐습니다.
조세혁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단식 결승에서 오승민(디그니티A)을 2-0(6-3, 6-1)으로 가볍게 눌렀습니다. 지난주 안동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안은 조세혁은 전날 도겸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등극했습니다.
전날 4강전 도중 허리를 다친 조세혁은 이날 결승에서도 통증을 견뎌내며 바라던 우승 목표를 이뤘습니다.
여자단식 우승자 심시연. 테니스코리아 제공
심시연은 에카테리나 도첸코(러시아)를 2-0(6-3, 7-5)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심시연은 지난주 안동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이자 시즌 네 번째 ITF 국제 주니어 대회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심시연은 일본으로 출국해 내년 주니어 호주오픈 와일드카드 출전권이 대회에 출전합니다. 우승해야 주니어 호주오픈에 자력 출전권을 따냅니다.
이 대회에는 두 차례 대한테니스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테니스 발전에 헌신한 고 장호 홍종문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장충 장호테니스재단이 꿈나무 발굴을 위해 지난해 창설한 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