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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항소 포기’, 법무부 의견 참고…내 책임 하에 결정”
2025-11-09 18:56 사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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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후폭풍이 검찰은 물론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먼저 검찰 내에선 지휘부를 향해 항소 포기 과정을 제대로 밝히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내부 반발이 이어지자 침묵을 지키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이틀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법무부의 의견을 참고했을 뿐, 항소 포기는 서울중앙지검장과 협의한 뒤 자신의 책임 아래 내린 결정이란 겁니다.
단순히 검찰 내부의 일이라는 건데, 야권은 정권의 외압, 대통령실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오늘의 첫 소식,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장동 사건도 "통상의 중요사건처럼 법무부 의견도 참고했다"며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검찰 내부에 알린 겁니다.
노 대행은 "저의 책임 아래에 서울중앙지검장과 협의를 거쳐 내린 결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법무부 측 의견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최종 결정은 본인의 결정이라고 선을 그은 겁니다.
노 대행이 입장을 낸 지 한 시간 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검에 "중앙지검의 의견을 설득했지만 관철시키지 못했다"며 "대검 지시를 수용하지만 중앙지검 의견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하려고 사의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항소 포기가 노 대행과의 의견 합치로 결정된 게 아님을 분명히 한 겁니다.
정 지검장은 애초 수사팀의 항소 요청을 승인했다가, 대검의 재검토 지시가 내려오자 최종적으로 항소 포기를 결정했습니다.
정 지검장은 어제 사의 표명도 "이번 상황에 책임 지기 위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선 대검 지휘권 존중을 이유로 정 지검장이 항소장 제출 전결권한을 행사하지 않고 사의 표명으로 책임을 피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