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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직 검사장, 총장 대행에 “사퇴하라” 문자
2025-11-09 18:5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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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내부에서는 반발이 들끓고 있습니다.
일선 검사들 뿐 아니라 검사장들까지 들고 일어났습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 대행을 향해 '해명하라'라는 항의가 빗발쳤고, 한 검사장급 인사는 노 대행에서 직접 사퇴를 촉구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취재됐습니다.
이기상 기자의 단독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에서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재판 항소 포기를 결정한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어제 검사장급인 박영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법치주의 정신을 허물고 정권에 부역하여 검찰에 오욕의 역사를 만든 책임을 지라"며 사퇴를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노 대행에게 직접 보낸 겁니다.
박 연구위원은 노 대행 외에도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 등에게도 사퇴 촉구 문자를 보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법무장관의 지위를 이용한 직권남용이 명백한데, 법무차관과 검찰국장이 불법 지시를 안 막은 책임을 지라는 취지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기소한 전주지검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노 대행을 향한 항의는 일선 검사장과 대검 수뇌부 36명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도 빗발쳤습니다.
어젯밤 8시쯤, 검사장 9명이 '법무부 지시 과정을 소명하라'며 '수사지휘권 행사인지 밝히라'고 노 대행의 해명을 요구하며 항의한 겁니다.
이 대화방에 있는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에게도 '스스로 판단이 확고했다면, 왜 직접 항소 결재를 하지 않았냐'는 지적도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화방에는 노 대행과 대검찰청 수뇌부가 대부분 참여하고 있지만, 검사장들의 이런 항의성 메시지에 그 누구도 답변을 올리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