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사상 첫 롤드컵 3연패…페이커 통산 6회 우승 달성

2025-11-10 07:39   문화

 9일 오후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T1이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팀 T1이 월드 챔피언십 사상 처음으로 '쓰리핏'(3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전날(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은 KT 롤스터를 3대 2로 꺾고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T1은 2015년·2016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2017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삼성 갤럭시에 0대 3으로 완패하며 쓰리핏의 꿈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T1)이 9일 오후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LoL 월즈' 결승 후 미디어데이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T1은 2·3세트를 연달아 KT 롤스터에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다가 4세트에서 칼리스타·애니비아를 앞세워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페이커의 안정적인 미드 운영, 오너의 정글 존재감, 케리아의 지원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마지막 5세트에서 T1은 초반부터 벌어진 격차를 기반으로 중반 이후 집단 교전(한타)에서 KT에게 수차례 대승해 최종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타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미스 포츈이 결정적 활약을 펼쳤습니다.

LoL은 한 팀당 다섯 명이 각기 다른 역할(탑·정글·미드·바텀·서포터)을 맡아 상대 진영의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면 이기는 전략 게임입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