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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정상과 회담…“제재유예”
2025-11-11 08:00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흐마드 알-사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사진출처: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10일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시리아에 대한 제제 일부를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오전 11시 37분 백악관에 도착해 두 시간 가까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알샤라 대통령은 외국 정상의 방문 때 있는 흔한 화려한 환영 없이 백악관에 도착했다"며 "카메라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웨스트윙의 정문이 아닌 기자들의 시야를 벗어난 측면 출입구를 통해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1946년 시리아 건국 후 시리아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백악관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은 회담 후 '시저 시리아 민간인 보호법'(Caesar Act·시저법)에 따른 제재 부과를 180일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재무부·국무부·상무부 합동 발표 자료에서 "시저법의 일부 제재 집행을 정지함으로써 시리아에 대한 지속적인 제재 완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 이란과 연계된 거래나 자금 이동은 이번 제재 완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19년 시행된 시저법은 시리아 정부, 군대, 금융기관 등과 거래한 제3국 기업·개인에 대해 미국이 2차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