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나도 가족 있지 않느냐”…노만석, 사퇴 시점 고심
2025-11-11 19:01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어제 참모진에게 이런 취지로 말했다고 합니다.
"파장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사상 초유의 항소 취소를 결정해놓곤, 퇴진 요구를 받자 오늘 연가 쓰고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대검 참모들은 집단 사표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출근길에 '항소 포기' 지시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던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
[노만석 / 검찰총장 직무대행(어제)]
"<법무부 장·차관으로부터 항소 포기하란 지시 받으셨습니까?> 다음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연차를 내고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대검 참모와 연구관 등의 퇴진 요구를 받고 칩거하며 사퇴 시점 등을 고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 대행은 어제 대검 참모진과의 대화에서 "파장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항소 마감 시한 전날에 "중앙지검이 이미 항소한 줄 알았다"는 설명도 내놓은 걸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내부 반발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노 대행은 어제 당일 사퇴를 요구 받고 "하루 이틀 차이가 뭐 그리 큰일이냐"면서 "나도 가족이 있지 않느냐"며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걸로 전해집니다.
대검 참모진은 노 대행의 결정을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
대검 보직 참모들이 전원 사표를 쓰고 노 대행 사퇴를 압박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초임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검사가 법률 규정에 의하지 않고 다른 잣대를 기준으로 사건을 판단해도 되느냐"며 노 대행 비판글을 올리는 등, 노 대행을 햔한 반발과 압박 수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조성빈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