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출이 꽉 막혔는데도 강남 한복판에 분양하는 '30억 원 로또 아파트'에 청약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금이 없어도 '일단 넣고 보자'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청약 신청자들 이야기 들어보니, 당첨만 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합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총 2091채 중 506채가 일반에 분양되는데 어제부터 이어진 청약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 아파트의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86.5대 1로 기록됐습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분양가가 26억 원 정도로, 주담대가 가능한 2억 원을 제외하면 현금으로 최소 24억 원은 있어야 아파트 매매가 가능합니다.
대출 한도가 크게 줄면서 청약에 당첨돼도 필요한 현금이 늘었지만 청약자들은 일단 신청하고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일부는 분양가보다 더 비싼 자가를 급매에 내놓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A 씨 / 서초구 내 공인중개사]
"대치동에 산다고 그러더라고요. 내가 집이 한 채가 있는데 집을 팔고 이 아파트를 청약을 받고 싶은데 몇 개월 안에 집을 팔면 되느냐."
현재 살던 집을 급매로 내놔도, 시세차익으로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다는 겁니다.
강남 전세를 빼고 주변에서 돈을 빌리거나, 그것도 어렵다면 사채까지 쓰겠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B 씨 / 서초구 내 공인중개사]
"이번 청약 때도 불법적인 요소로 돈을 좀 조달해서 자금을 이렇게 우회해서 좀 융통해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긴 했었어요."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최소 20억 원의 '로또 청약'이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20억 플러스 알파가 붙는다 하더라도 (시세가) 40억이 넘는데 그게 뭐야 로또잖아요."
이번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일은 기타지역, 모레는 2순위 청약을 받고 당첨자는 오는 19일 발표됩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조성빈
대출이 꽉 막혔는데도 강남 한복판에 분양하는 '30억 원 로또 아파트'에 청약 열기가 뜨겁습니다.
현금이 없어도 '일단 넣고 보자'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청약 신청자들 이야기 들어보니, 당첨만 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합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내년 8월 입주 예정인 총 2091채 중 506채가 일반에 분양되는데 어제부터 이어진 청약 경쟁이 뜨겁습니다.
이 아파트의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은 86.5대 1로 기록됐습니다.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 분양가가 26억 원 정도로, 주담대가 가능한 2억 원을 제외하면 현금으로 최소 24억 원은 있어야 아파트 매매가 가능합니다.
대출 한도가 크게 줄면서 청약에 당첨돼도 필요한 현금이 늘었지만 청약자들은 일단 신청하고 어떻게든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일부는 분양가보다 더 비싼 자가를 급매에 내놓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A 씨 / 서초구 내 공인중개사]
"대치동에 산다고 그러더라고요. 내가 집이 한 채가 있는데 집을 팔고 이 아파트를 청약을 받고 싶은데 몇 개월 안에 집을 팔면 되느냐."
현재 살던 집을 급매로 내놔도, 시세차익으로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다는 겁니다.
강남 전세를 빼고 주변에서 돈을 빌리거나, 그것도 어렵다면 사채까지 쓰겠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B 씨 / 서초구 내 공인중개사]
"이번 청약 때도 불법적인 요소로 돈을 좀 조달해서 자금을 이렇게 우회해서 좀 융통해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긴 했었어요."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이 최소 20억 원의 '로또 청약'이기 때문입니다.
[현장음]
"20억 플러스 알파가 붙는다 하더라도 (시세가) 40억이 넘는데 그게 뭐야 로또잖아요."
이번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내일은 기타지역, 모레는 2순위 청약을 받고 당첨자는 오는 19일 발표됩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조성빈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