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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조직원인 줄 알고”…잠복 경찰에 흉기 위협

2025-11-11 19:34 사회

[앵커]
경찰에게까지, 겁 없이 위협을 가하는 마약조직의 대담함이 충격적입니다. 

잠복 수사 중이던 형사를 향해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이 방 안에서 필로폰을 포장하고 있습니다.

잠복 중인 경찰이 찍은 영상입니다.

그런데 이 남성과 함께 있던 30대 중국 국적 남성이 차량에서 흉기를 챙겨 형사들이 잠복해 있는 옥상으로 뛰어갑니다.

감시 당하는 걸 눈치챈 겁니다.

남성이 흉기를 들고 옥상 문을 열려고 하자 경찰은 동료가 올때까지 온 몸으로 문을 막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형사를 경쟁하는 마약조직 조직원으로 알고 공격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남성신 /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본인의 말입니다. 경찰관인 줄 알고 그랬다고 하면 훨씬 죄종이 커지겠죠. 죗값이 커지겠죠."

차량을 수색했더니 경쟁 조직의 습격이나 경찰 체포에 대비해 준비한 야구방망이와 흉기 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수도권 일대에 55억 원 어치 필로폰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로 남성을 비롯한 122명을 검거했는데, 이 중 108명이 중국 국적자였습니다.

경찰은 이 마약 조직의 총책이 2년 전 대치동 마약 음료 사건의 총책과 같은 인물로 보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려놨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이준희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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