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유격수 박찬호 ‘4년 80억’ FA로 영입

2025-11-18 13:33   스포츠

 FA로 두산에 입단한 박찬호. 두산 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이 박찬호(31)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습니다. KIA에서 FA로 풀린 박찬호는 올시즌 FA 시장 최대어로 평가 받아왔습니다. 두산이 김원형 감독을 선임한 뒤 선수단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겁니다.

박찬호는 개점 휴업과도 같았던 올해 FA 시장 1호 계약입니다. 두산의 발표에 따르면 박찬호의 계약기간은 4년, 계약금액 총액 80억원입니다. 계약금 50억원, 연봉 총 28억원, 인센티브 2억원입니다.

평소 선수 육성과 내부 FA 잔류에 주력했던 두산이 이번에는 외부 FA 영입에 적극 나섰습니다. 박찬호는 두산의 역대 4번째 외부 FA 영입 사례입니다.

김원형 감독 체제가 출범하면서 두산은 내야수의 중심을 잡을 유격수 영입에 공을 들였습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이유찬과 박준영이 번갈이 유격수를 봤지만 박준영이 최근 은퇴를 결심하면서 전력 보강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박찬호는 "어린 시절 두산베어스 야구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그 팀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고 벅차다. 좋은 계약을 해주신 두산베어스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 어린 시절부터 내 야구의 모토는 '허슬'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두산베어스의 상징인 '허슬두'와 어울릴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구단을 통해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12년간 응원해주신 KIA 타이거즈, 또 광주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