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론스타 승소, 새 정부 성과”…한동훈 “뒤늦게 숟가락”

2025-11-19 19:1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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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번 론스타 사건 승소를 두고 여야 정치권은 모두 내 덕이라며 공치사하기 바쁩니다. 

정부 여당은 "새 정부의 쾌거"라고 했는데, 이 소송을 처음 제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숟가락 얹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 국무총리(어제)]
"새 정부 출범 이후 APEC의 성공적 개최, 한·미·중·일 정상외교, 관세협상 타결에 이어 대외 부문에서 거둔 쾌거이며…"

론스타 판정 취소소송 승소가 이재명 정부의 성과라고 발표한 김민석 총리.

그러자 지난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으로 취소 소송을 제기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뒤늦게 숟가락 얹지 말라"며 발끈했습니다.

오히려 과거엔 민주당 인사들이 소송에서 이길 가능성이 없다며 자신을 비판하지 않았냐고 쏘아붙였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민주당이 그냥 약 팔라고 하십시오. 근데 자기들은 이거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들이에요."

[송기호 /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 (2022년 9월 CPBC 라디오'오창익의 뉴스공감')]
"(취소 가능성) 제로입니다. 취소 신청 절차를 진행하면 무언가 바뀔 수도 있을 것처럼 사실관계를 잘못 전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성과를 가로채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승소의 공을 가로채려는 민주당의 태도는 뻔뻔하다 못해 참으로 낯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가 소송을 잘 이어받아 승소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론스타 소송을 이어받은 이재명 정부는 책임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이익을 지켜냈습니다."

특히 계엄 이후 법무부 장관이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꾸준히 노력한 덕분이라며, "내 덕은 뽐내고 남 탓부터 하는 건 빈축만 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정다은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