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 정부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19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크게 항의하며 철회를 요구했으나, 다카이치 총리는 철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중국이 재개하기로 했던 일본산 수산물 수입까지 중단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2023년 8월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이후 올해 6월 조건부로 일부 수산물 수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던 지난 2023년 8월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한 직원이 제품 원산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