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도 김병기 10분의 1만 배워라”

2025-11-19 19:2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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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격분하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향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운영위원장 자격으로 호통치는 모습이 화제가 됐죠.

김 실장이 김 위원장에게 "고맙다"는 뜻을 전했는데요.

국민의힘에선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

김병기 위원장의 상임위 진행을 좀 배우라는 거죠.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어제)]
"아니 어떻게 가족을 막 엮어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어제)]
"가족을 엮는 게 아니라 역지사지로…"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어제)]
"의원님이 엮었잖아요."

어제 국회 운영위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낮은 자세를 보였습니다.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제 딸이 이제 아빠가 공직에 있는 걸 되게 싫어하고 좀 애잔함이 있잖아요. 제가 좀 더 부드럽게 답변하는 훈련을 더 해야 되겠다."

호통을 치며 자신의 발언을 제지했던 김병기 운영위원장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병기 / 국회 운영위원장(어제)]
"정책실장! 정책실장! 정책실장! 여기가 정책실장 화내는 곳입니까?"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위원장님도 고맙고. 저를 뭐라고 하시는 것보다 그 상황 위원장으로서 정리하려고 하신 거니까."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비교하며 김 원내대표을 칭찬하는 야당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추 위원장은) 한 10분의 1만이라도 좀 배우시면 좋겠어요. 저희는 발언권도 막 뺏기고요. 진행에 있어서 편파적인 게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강성층 사이에선 같은 진영을 무시하고 윽박질렀다며 김 위원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채널A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이은원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