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풀고 고개 ‘푹’…김건희 재판 두 달 만에 공개

2025-11-19 19:2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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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고인석에 앉은 김건희 여사의 모습이 첫 재판 이후 두 달 만에 공개됐습니다. 

재판부가 중계 신청을 허가한 건데요.

어떤 모습이었는지 권경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법정 안으로 들어서는 김건희 여사. 

검은색 정장을 입었는데 안에는 경량 패딩을 껴 입었습니다. 

흰 마스크와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김 여사는 머리를 어깨까지 길게 풀어 내렸습니다. 

재판부에 인사 한 뒤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는, 변호인과 짧은 대화를 나누고는, 내내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습니다.

피고인석에 선 김 여사의 모습이 공개된 건 지난 9월 24일 첫 재판 이후 두달 만입니다. 

재판부가 특검팀의 중계방송 허가 신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우인성 /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공익적 목적을 위한 국민의 알권리 실현은 헌법상 요청되는 것으로 최대한 보장되어야 마땅합니다."

오늘 재판 촬영과 중계는 수사기록에 대한 증거 조사 직전까지만 허용됐습니다. 

재판부는 "국민적 알 권리 못지않게 피고인의 명예와 무죄추정 원칙도 보호해야 한다"며 "서증조사 과정에서 피고인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는 점을 종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계가 끝난 뒤 김여사가 건강 이상을 호소해, 재판이 잠시 멈추는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오늘 법원에선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오빠 진우 씨에 대한 구속심사도 열렸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채널A 뉴스 권경문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형새봄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