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무취 살인자에 또…3년간 28명 사망

2025-11-19 19:3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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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맘때 캠핑 즐기시는 분들, 난방기구 많이 쓰시죠.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냄새도 나지 않는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어제는 캠핑하던 부부가 숨졌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텐트와 연결된 SUV승용차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어제 오후 50대 A씨와 40대 B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텐트 안에는 난방기기가 작동 중이었고 차량과 텐트는 밀폐된 상태로 연결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텐트) 배기구를 통해서 (일산화탄소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단조팩을 가지고 견고하게 박아 놓으셨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캠핑장에선 난방용품 사용이 늘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건 일산화탄소입니다.

색도, 냄새도 없기 때문에 중독돼도 잘 알수 없기 때문입니다. 

[문수진 / 광주 서구]
"환풍구 열어놓고 있어요. 조금씩 조금 이제 텐트마다 다 구멍이 있거든요."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두통과 현기증, 구토 증세가 일어나고 중추신경계가 마비돼 의식을 잃거나 숨질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캠핑 중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로 2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텐트 안에서 취침할 경우에는 환기를 시켜서 산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산화탄소가 제일 먼저 포착되는 텐트 천장에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 예방의 한 방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석동은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