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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원 93분…임신부 긴급 이송
2025-11-19 19:45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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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과 소방이 합동작전으로 한시가 급했던 고위험 임신부를 구해냈습니다.
제주에서 바다를 건너 경남 창원까지 헬기와 차를 이용해 긴급 이송해 무사히 출산까지 마쳤는데요.
구급차를 본 운전자들도 기꺼이 길을 내줬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운동장에 대기중인 119 구급차와 순찰차, 헬기가 운동장에 착륙하고,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구급차에 태웁니다.
제주에 사는 29주차 임신부로 갑작스런 고혈압 증상에 임신부는 물론 태아도 위급한 상황입니다.
병원을 찾다 헬기를 타고 경남 창원까지 온 겁니다.
구급차가 출발하자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가 호위하며 달립니다.
퇴근시간이어서 도로는 차량들로 가득하지만 사이렌을 울리며 위급 환자 이송 중임을 알리자, 운전자들은 차량을 양쪽으로 비켜 길을 터줍니다.
경찰이 뚫어놓은 길을 따라 구급차는 시내 도로를 빠르게 빠져나갑니다.
병원까지 오는 길은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구간인데요.
40분 이상 걸리는 길을 18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제주에서 창원 소재 병원까지 가는데 총 1시간 33분이 걸렸습니다.
임신부는 건강을 회복했고, 무사히 출산까지 마쳤습니다.
[이정두 / 창원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시민분들이 적극 협조해주셔서 모세의 기적처럼 길을 뚫어서 안전하게 호송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소방과 경찰의 신속 대응과 운전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소중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최동훈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