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변호인단, 석방 직후 판사에 욕설…고발 검토

2025-11-22 19:2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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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판사에게 감치 명령을 받았다가 석방되는 일이 있었죠.

석방 된 변호인단이 유튜브에 출연해 욕설을 섞어가며 재판장을 비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혐의 재판에서 감치 15일을 받았다가 풀려난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단.

석방 이후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재판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지난 19일)]
"여러분들 이진관이 벌벌벌 떠는 걸 보셨어야 돼요. 걔 약한 놈입니다. 그거 진관이 그거 전문 용어로 뭣도 아닌데 엄청 위세를 떨더라고요."

욕설도 나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 (지난 19일)]
"이진관 이놈의 ○○ 죽었어." "뭣도 아닌 ○○."

법원은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재판장의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법관 독립과 재판 절차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부당한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법원은 변호사협회에 징계를 요청하거나, 형사 고발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이러한 경고가 오히려 부당하다고 반박에 나섰습니다.

[유승수 / 김용현 전 장관 변호인(어제)]
"주장 펼치기도전 에 법관이라는 자가 감치명령내렸습니다. 심각하게 변론권 침해를 당하고 있고요."

내란 재판을 둘러싼 소란에, 정치권도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는 "사법 질서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법원이 더욱 엄정하고 일관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