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 소식입니다.
당시 구조된 승객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여객선 업체가 승객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리조트 숙박권'을 제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여행은 엄두도 못 낼만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데, 숙박 티켓 보상이 웬말이냐는 겁니다.
강보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퀸제누비아2호'에 탑승했던 승객이 어제 오후, 선박업체 씨월드고속훼리 측에 문의한 글입니다.
병원비 청구 방법과 향후 조치 사안에 대해 물었는데, 답은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보상 안내라며 문자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운송약관 기준상 승객 운임과 차량 운반 비용은 20%만 환불하는 게 원칙이지만, 승객 운임은 100% 환불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고객 불편을 고려해 추가 지원한다"고 했지만, 차량 운반에 드는 비용은 20%만 주겠다고 공지합니다.
"고객 편의를 위한다"며 제휴업체 리조트 2박 숙박권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
"구조정을 타고 이동해야 될 정도로 상황이 컸는데. 병원비 청구나 사고 처리 절차 이런 필수 안내는 전혀 없었고. 뜬금없이 숙박권을 지급하겠다는 얘기만 하니까 너무 당황스럽네요."
업체 측은 현금 보상도 검토했지만, 회의를 거쳐 숙박권을 제공하기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
"저희 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뭐 비행기를 이용하시든 어쨌든 간에 제주 가시면 숙박하시니까. 모텔이나 호텔 2성급 3성급 보다는 그래도…"
이 리조트는 씨월드훼리가 제휴를 맺고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던 곳입니다.
문자 공지엔 병원비 지급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병원비 보상을 문의하는 취재진 질의가 이어지자, 내부 논의를 거쳐 "여객 공제 손해사정사를 선임해 보상을 진행할 예정" 이라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 소식입니다.
당시 구조된 승객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여객선 업체가 승객들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리조트 숙박권'을 제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당장 여행은 엄두도 못 낼만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데, 숙박 티켓 보상이 웬말이냐는 겁니다.
강보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퀸제누비아2호'에 탑승했던 승객이 어제 오후, 선박업체 씨월드고속훼리 측에 문의한 글입니다.
병원비 청구 방법과 향후 조치 사안에 대해 물었는데, 답은 없었습니다.
오늘 오전, 보상 안내라며 문자 한 통이 날아왔습니다.
운송약관 기준상 승객 운임과 차량 운반 비용은 20%만 환불하는 게 원칙이지만, 승객 운임은 100% 환불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고객 불편을 고려해 추가 지원한다"고 했지만, 차량 운반에 드는 비용은 20%만 주겠다고 공지합니다.
"고객 편의를 위한다"며 제휴업체 리조트 2박 숙박권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퀸제누비아2호 탑승객]
"구조정을 타고 이동해야 될 정도로 상황이 컸는데. 병원비 청구나 사고 처리 절차 이런 필수 안내는 전혀 없었고. 뜬금없이 숙박권을 지급하겠다는 얘기만 하니까 너무 당황스럽네요."
업체 측은 현금 보상도 검토했지만, 회의를 거쳐 숙박권을 제공하기로 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
"저희 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뭐 비행기를 이용하시든 어쨌든 간에 제주 가시면 숙박하시니까. 모텔이나 호텔 2성급 3성급 보다는 그래도…"
이 리조트는 씨월드훼리가 제휴를 맺고 패키지 상품을 판매했던 곳입니다.
문자 공지엔 병원비 지급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씨월드고속훼리 측은, 병원비 보상을 문의하는 취재진 질의가 이어지자, 내부 논의를 거쳐 "여객 공제 손해사정사를 선임해 보상을 진행할 예정" 이라고 답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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