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한화 폰세 2025 KBO MVP

2025-11-24 15:51   스포츠

 2025 KBO 시상식서 리그 MVP를 수상한 한화의 코디 폰세 (뉴시스)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오늘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폰세는 유효 투표수 125표 중 96표를 얻어 득표율 76%로 홈런왕 삼성 라이온즈 디아즈를 제치고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자 역대 5번째 MVP입니다. 이들에 앞서 1991~1992년 장종훈이 빙그레 시절 2년 연속 MVP를 손에 넣었고, 1996년엔 구대성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외국인 투수로는 지난 2023년 에릭 페디 이후 2년 만의 수상입니다.

폰세는 MVP를 비롯해 승리상, 평균자책점상, 탈삼진상, 승률상까지 5개의 트로피를 쓸어 갔습니다.

수상 소감으로 폰세는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특히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포수 최재훈을 언급하며 "멍들고 혹이 나도 살신성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항상 내 맘속에 '우리 형'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폰세는 ”아내 엠마가 나의 진짜 MVP“라며 “올해 복덩이 첫 아이를 출산하는 기쁨을 줬다. 나의 넘버원 팬이자 열성적 지지자, 가끔 쓴소리도 하지만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아내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