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의 한 고층 빌딩 로비에 놓여져 있던 대형 비닐 가방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4일) 베트남 매체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오후 호찌민시 탄미떠이군에 있는 한 고층 빌딩 로비에서 대형 비닐 가방 안에서 남성 시신이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건물 경비원 등이 가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현지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신이 발견된 겁니다.

가방 주변에 있던 남성 2명은 행인들이 몰려들자 곧바로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현지 매체 'Thanh Nien' 보도 화면
베트남 경찰이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파악한 결과 한국인으로 드러났습니다. 베트남 경찰은 한국인 2명을 붙잡아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사망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다소 부패한 상태인 점 등을 토대로 사망 시점과 원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경찰로부터 사망자가 한국인이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사망자의 가족에게 연락해 영사 조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