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백화점 루이뷔통 매장 모습 (사진/뉴스1)
어제(23일) 기준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롯데백화점 루이뷔통 매장에서 '카퓌신 핸드백(미디엄)'이 99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같은 건물 내 루이뷔통 면세점에선 동일 제품의 가격이 7500달러로, 이날 매장에서 적용한 환율(1468원)을 고려하면 백화점보다 111만 원 더 비싼 1101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디올의 '카로 백(미디엄)'도 백화점 판매 가격은 590만 원이지만 면세점에선 4200달러(약 617만 원)로 27만 원 비쌌습니다.
최근 환율이 급등한 탓입니다. 면세점은 상품 판매 가격을 달러로 책정하기에, 환율이 오르면 원화로 판매하는 백화점과 비교해 상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릅니다.
대신 면세점업계는 국내 제품 기준 환율을 높여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을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세계·롯데·신라 등 대형 면세점 3사는 이달 들어 국내 제품을 달러로 판매 시 적용하는 '기준환율'을 기존 135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기준 환율을 높이면 국내 제품의 달러 표시 가격이 낮아져 할인 효과가 생길 수 있어서 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