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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서 트리 점등 직후 ‘탕탕’…10대 총격 사건에 9명 사상

2025-11-23 19:41 국제

[앵커]
미국 시카고시 도심에서 성탄 트리 점등 행사가 끝나자마자 총격 사건이 발생해서 9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의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 갑자기 총성이 잇따라 울립니다.

극장 문을 박차고 나온 사람들이 순식간에 양쪽으로 흩어지며 혼비백산해 달아납니다.

뛰지 못하는 노인은 옆사람에게 부축된 채 가까스로 몸을 피합니다.

현지시각 그제, 미국 시카고 도심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두 차례 총격을 벌여 8명이 다치고 1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이 일대에서는 약 2만 명이 참석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행사가 막 끝난 직후였습니다.

아직 용의자들은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대규모 범죄와 폭동"으로 규정하며, 군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잔잔하던 베네치아 운하.

조각배에 탄 활동가들이 주황색 통을 기울이자, 초록빛 액체가 콸콸 쏟아집니다.

순식간에 운하 전체가 초록빛으로 물듭니다.

다리 위에는 얼굴에 흰 분칠을 하고 붉은 베일을 두른 시위대가 행진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탈리아의 환경단체가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한다며 베네치아 대운하에 염료를 붓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 당국은 조사 결과, 이 염료는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고 밝혔습니다.

마른 풀이 무성한 주차장.

차량이 후진하던 그 순간, 풀숲에서 희뿌연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차량은 급히 빠져나가지만, 불길은 순식간에 옆 차량으로 번집니다. 

지난달 21일, 뉴질랜드의 한 주차장에서 차량 배기구가 마른 풀과 닿아 불이 나면서, 28대 차량이 탔습니다.

당시 강풍이 불어 불길 확산이 더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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