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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개입 땐 자위권 행사”…초강경 위협 나선 中

2025-11-23 19:37 국제

[앵커] 
"일본이 감히 대만 문제에무력 개입을 시도한다면 자위권을 행사하겠다"

중국이 일본을 향해서 전쟁도 불사하겠단 초강경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국면이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한 채 확전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 기념 촬영장에 각국 정상들이 들어섭니다.

단상에 선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리창 중국 총리쪽을 바라보지만 리 총리는 다른 방향을 보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와 리 총리 사이엔 세 사람 뿐이었지만 대화는커녕 인사조차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중국은 일본에 대한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습니다.

푸충 주유엔 중국 대사는 "일본의 대만 무력 개입은 침략행위"라며 "중국은 자위권을 행사해 주권과 영토를 지킬 것"이라는 서한을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습니다.

[푸충 / 주UN 중국 대사(지난 18일)]
"일본이 감히 양안 정세에 무력 개입을 시도하면 이는 침략 행위이며 중국은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며칠 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가장 강력한 말로 자국 방어를 다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IAEA에서도 중국 대표가 "일본이 군국주의의 길을 다시 걷는다면 국제사회는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냈습니다.

인민일보 만평 잡지는 다카이치 총리가 확성기를 들고 외치자 땅 속에서 해골 형상을 한 옛 일본 군인들이 등장하는 만화를 공개했는데, 침략 전쟁을 일삼던 과거사와 접목시킨 겁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다카이치 총리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었다"며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오늘부터 다음달 7일까지 서해 북부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일본과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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