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서 배에서 내리던 승합차 돌진…13명 사상

2025-11-24 19:3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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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화롭고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지, 제주 우도 선착장이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항구에 도착한 승합차가 갑자기 돌진하면서 3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승합차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제주 우도 천진항.

무언가에 놀란 사람들이 황급히 달아납니다.

잠시 뒤 흰색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주차된 스쿠터를 들이박고 항구 대합실벽과 충돌합니다. 

사고 충격에 파편이 사방으로 튕겨 나갑니다.

오늘 오후 2시 47분쯤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배로 항구에 도착한 승합차가 내리던 중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A목격자]
"배에서 내리면서 하얀색 스타렉스가 급발진하듯이 달려오면서 천진항 매표소 앞쪽에서 났어요."

[B목격자]
"차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오니까 깜짝 놀라고 사람들이 막 피하고 그 소리가 컸거든요."

이 사고로 심정지 상태인 3명이 헬기로 긴급이송됐지만 3명 모두 숨졌습니다.

다른 2명은 중상이며 8명은 경상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사고를 낸 승합차 운전자는 60대 남성으로 지인 5명과 승합차를 타고 우도로 관광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피해자들 역시 대부분 관광객이었습니다.

승합차 운전자는 경찰에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주나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입에 대는 거 그것은 감지해 보니까 음주를 하지 않았다는 것까지는 나왔어요. 면허 정상."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익
영상편집 : 허민영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