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연금 환율 방어에 동원…국민 노후에 떠넘기나”

2025-11-25 10:58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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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가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 등과 4자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한 데 대해 "원·달러 환율이 1470원까지 치솟자 결국 전 국민 노후 자산인 국민연금에 손을 벌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연금을 환율 방어에 동원한다는 건 현 정부의 실책으로 인한 외환 시장 불안의 책임을 전 국민의 노후에 떠넘기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연금 고갈 우려로 미래 자체가 불안정한 청년 세대에게 외환 시장 안정의 부담마저 떠넘기는 무책임한 작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출처 : 뉴시스
이어 "앞으로 매년 2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현금 투자 외에도 1500억달러 규모의 마스가 프로젝트, 1000억 달러 상당의 에너지 구매, 또 기업 대미 투자 등 재원 마련까지 국민연금이 동원되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적 우려도 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정권의 환율 안정 도구도 아니고 지지율 관리 도구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연금은 전 국민의 노후 생계 자금"이라며 "국민의 노후 생계와 미래를 정권의 이익을 위해 훼손하지 않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