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전국 위기경보 ‘심각’

2025-11-25 11:22   사회

 충남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충남 당진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충남도가 긴급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 송산면 한 돼지농가에서 지난 17∼24일 6마리가 잇따라 폐사했습니다.

농장주가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의뢰, 이날 오전 8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 1마리와 같은 우리에서 키우던 돼지 등 14마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모두 양성 판정을 내렸습니다.

지난 9월 경기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이후 2개월 만에 추가로 발생한 것입니다.

올해 여섯 번째로 확진된 사례로,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충남도와 중수본은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ASF는 돼지와 멧돼지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질병으로 감염 돼지의 침과 호흡기 분비물, 대소변 등과 오염된 차량이나 사료 등의 매개물을 통해서도 전파됩니다.

ASF는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 100%입니다.

충남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 중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