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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조국, 첫 만남부터 “유감”
2025-11-26 19:1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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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 전 당 대표로 선출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인사차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찾아갔는데요.
범여권으로 두 정당 대표, "유감"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서로에 대해 섭섭함을 토로했습니다.
무슨 일인지, 조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카메라 앞에 나란히 선 두 사람, 기념 촬영하는 동안 눈을 서로 마주치지 않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개인적으로는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도 내년 지방선거도 그러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조국 대표가 이어 작심한 듯, 정치 개혁 약속을 꺼내 듭니다.
대선 기간 야 5당이 함께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하는 정치개혁안에 합의해놓고 민주당이 외면한다는 취지입니다.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그 뒤 반년이 지나가고 있지만 답보 상태입니다. 우상호 정무수석님도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정치개혁 논의를 지지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발언 내내 당 사무총장과 대변인은 당시 합의문을 들고 압박했습니다.
20석인 기준을 낮춰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일종의 대선 청구서를 내민 겁니다.
내내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던 정청래 대표,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대표 취임 후 아무도 이야기 안 하더니 비판부터 한다는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터뷰를 한 조국혁신당의 의원이 있었습니다.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회동 후에도 불편한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박병언 / 조국혁신당 대변인]
"본인이 아닌 과거 민주당 대표들의 합의라는 식으로 선을 그어서는 조금 곤란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대선 때 야 5당 합의 내용은 정개특위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 최동훈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