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초4부터 러시아어 필수 과목”…북러 밀착 강화

2025-12-01 07:16   국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인민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 이후 열린 연회를 마치고 얘기를 나누며 나란히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러시아어를 초등학교 4학년부터 배우는 필수 과목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러간 관계 강화가 문화 교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입니다.

러시아 매체 더 모스크바 타임즈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러시아어가 북한 학교에서 4학년부터 필수 언어로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즐로프 장관은 북한의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을 언급하며 러시아어가 북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외국어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 약 600명의 북한 학생이 러시아어를 배우고 있으며, 지난 학년도에 북한 국적자 96명이 러시아 대학에 입학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코즐로프 장관의 이같은 언급과 관련 북한 당국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을 상태입니다.

앞서 러시아의 평양 주재 대사관은 북한 대학생의 러시아어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에는 푸시킨 언어문화연구소 소속 강사 2명이 2개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평양에 머물면서 약 2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화를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에서는 3000명이 넘는 초·중·고 학생이 한국어를 제2 또는 제3 외국어로 배우고 있으며, 약 300명의 러시아 대학생이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러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관계 강화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홍성규 기자 h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