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아파트 철재 지붕 ‘와르르’…차량 7대 덮쳐

2025-12-01 19:2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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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에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거센 바람에 날아든 구조물이 주차된 차량 7대를 덮쳤습니다.

담장이 무너지기도 했는데요.

강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강한 바람에 나뭇가지가 크게 흔들립니다.

갑자기 차량이 흔들리더니 앞이 순식간에 깜깜해집니다.

아파트 철재 지붕이 차량 위로 떨어진 겁니다.

사고 충격에 승용차 앞유리는 완전히 깨졌고, 엔진룸 덮개와 범퍼도 파손됐습니다.

오늘 새벽 속초지역에는 순간 초속 24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아파트 철재 지붕 등 구조물이 차량 7대를 덮쳤습니다.

[아파트 주민]
"쾅하는 소리에 너무 놀라서 천둥 치는 소리인가 그랬어요. 그 소리에 잠이 깨서 잠도 못 잤어요."

[강풍 피해 차주]
"바람이 많이 분다 했어요. 근데 설마 뭐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 생각 못 했죠."

강원 양양군 낙산해변 공사현장에서도 공사장 가림막과 모텔 담장이 강풍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 강풍특보는 현재 해제됐지만, 당분간 강한 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남원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우리나라 북쪽으로 강한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당분간 강한 바람이 계속 불겠습니다."

강원 영동에는 건조주의보도 지속되고 있어 대형 산불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장창근(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박혜린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