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 권영진 “국민의힘 해산하고라도 제대로 된 보수당의 길 가는 게 청년 위한 것” [정치시그널]

2025-12-04 09:14   정치

[시그널픽 –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국힘, 헌재 탄핵 선고 때‧대선 패배 때라도 사과했어야”
“‘비상계엄 잘 했다’는 尹 세력과는 미래 말할 수 없어”
“반성문 이름 올린 25명 외에 뜻 같이하는 국힘 의원 많아”
“‘반성문, 장동혁에 대한 탄핵선언문’?…與의 희망사항일 뿐”
“‘李정부 싫지만, 野 정신 차려야’ 말하는 여론 받아들여야”
“비상계엄, 국힘도 당한 것…민주, 국정마비 시킨 책임도”
“尹의 무모함‧잘못된 정치관으로 계엄 촉발…반성해야”
“장동혁, 반쪽만 책임통감 말해…국민 입장에서 부족해”
“‘장동혁 노선으로 지방선거 못 한다’ 여론 땐 가만있겠나”
“국힘, 지방선거 앞두고 민심 얻기 위한 새로운 결단 필요해”
“‘尹 메시지’에 국민 동의할까…계엄 때문에 헌정질서 더 위기”
“尹, 지금쯤은 ‘나라 더 어렵게 만들어 죄송하다’ 말해야 돼”
“헌재서 파면되고 조기 대선서 정권 내줘…尹, 사과해야 돼”
“尹, 법정에서 부하와 말싸움하고 책임 떠넘겨…절연해야”
“국힘 해산하고라도 제대로 된 보수 길 가는 게 청년 위한 것”
“보수, 더 넓은 연대 필요…하지만, 국힘 변해야 연대도 가능”
“김남국 문자로 ‘만사현지’ 들어나…권력 사유화 행태”
“李 측근 모임 ‘원조 7인회’ 문진석 보다 ‘현지 누나’가 위”
“김현지 이대로 두면, 李정권 몰락의 아킬레스건 될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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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권영진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반갑습니다.

▶ 권영진 : 네,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어제 하셨던 기자회견 얘기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의원님이 하신 모임에서 주도가 됐던 것 같고 25명의 의원이 함께 성찰과 반성을 주제로 대국민 사과 회견을 하셨는데 사실 나서기가 쉽지 않은 결심이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걸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신 건가요?

▶ 권영진 : 굉장히 지극히 상식적인 건데 지금 우리 국민의힘에서 이렇게 의원들이 모여서 하기가 어려운 그런 게 그게 이상한 거예요. 사실은 지난 봄에 헌재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파면을 선고했을 때 그때 사실은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국민들께 무릎 꿇고 저는 반성하고 사죄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그때를 놓쳤으면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을 내준 그때라도 했어야 돼요.

그런데 저희가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못하고 지금 비상계엄 1년 되는 어제서야 의원들 25명 정도가 됐는데 내용도 간단합니다.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고통을 겪었습니까?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들, 당원들, 보수층에도 불구하고 생각해 보면 국민들이 5년 동안 나라 잘 경영하라고 준 정권을 3년 만에 빼앗겼잖아요. 이런 과정 속에서 당시에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윤 대통령이 그 비상계엄을 한 게 윤 대통령만의 잘못이라고 우리는 책임 없다고 할 수 있습니까? 책임 있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사과하는 거예요, 국민들께 죄송합니다라고. 그리고 비상계엄으로 저렇게 나라를 지금 어렵게 만들어놓고도 지금 아직 반성하시지 않고 비상계엄이 잘됐다고 하시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했던 이 정치 세력과 우리가 손을 잡고 그들을 비호하고 미래로 앞으로 나갈 수 있겠습니까? 지금 냉정하게 국민들 여론조사가 말해 주는 거 아닙니까? 이런 차원에서 이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비상계엄을 주도했던 정치 세력과는 정치적으로 인간적으로는 어떻게 끊겠습니까? 끊을 수 있습니까?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이제는 미래로 나갈 수 있다. 더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갈 수 있고 그래야 보수가 살고 국민의힘이 살고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 이런 어떻게 보면 절규죠. 저는 그런 면에서 이제 시작이라고 보고요. 하나 고무적인 것은 어제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25명밖에 안 돼요. 그러나 저희들이 주요 당직자를 제외하고는 전 의원들을 대부분 다 접촉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나는 우리 의원들끼리 하는 것보다는 전 의원들이 전체가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하는 의원들도 계셨고 뜻에는 동의하지만 내용에도 동의하지만. 그러나 나는 지역구 정서상 하기가 참 어렵다, 양해해달라.

▷ 노은지 : 이름까지 못 올리겠다.

▶ 권영진 : 그리고 어떤 분은 이런 분도 있었어요. 내가 그래도 윤 대통령과 선거 때 이런 관계였는데 뭐를 맡았거나 또 이 정부나 비서실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데 내가 어떻게 윤 대통령과 정치적으로라도 결별하자는 데 이름을 올릴 수 있겠냐. 내가 인간적으로 못하겠다. 내 뜻은 다 동의한다. 이런 분들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습니다.

▷ 노은지 : 동의하는, 공감하는 분들은 훨씬 많았고 어쨌든 25명은 이름을 올리고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오신 거고요. 어제 아마 박수현 수석대변인과 권영진 의원님이 같이 프로그램 출연을 하신 모양인데 거기서 박수현 대변인 같은 경우는 이 기자회견문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에 대한 탄핵 선언문 같았다. 이런 평가를 또 하셨더라고요.

▶ 권영진 : 박수현 대변인이 민주당이지만 저는 좋은 분이라고 봐요. 탐미적이고 꾀가 많은 분이에요. 꾀가 많은 분인데 우리가 장동혁 대표한테 치받고 반란을 일으키려고 한 게 아니에요. 당대표가 정말 우리는 끝까지 마지막 순간까지 장동혁 대표나 송언석 원내대표가 함께 우리 의원들 전체와 함께 이런 것들을 하기를 바랬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물밑에서 많은 조언도 했고 또 기다렸습니다. 기다렸는데 사실은 장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것 같아요.

본인은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들 또 우리 당원들 중에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는데 지금까지 대여 투쟁 속에서 열렬하게 대여 투쟁에 함께했고 또 한편으로는 당신을 당대표로 만들었던 지지기반 부분들, 이 부분들을 우선은 강구하게 다져야 하는 거 아니냐. 외연을 지금 섣불리 넓히려고 했다가는 오히려 이런 분들로부터 반발을 받고 그러면 분란이 있지 않냐. 이렇게 해서 사실은 굉장히 망설이고 하면서 이 시기를 놓쳤다고 저는 봐요. 그런 면에서 저희가 했던 것은 장 대표에게 어렵게 만들거나 이런 생각은 전혀 없어요.

오히려 우리 당내에 이런 이런 목소리, 예를 들면 계엄에 대해서 또 일부는 찬성하고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 지지자들 중에 당원 중에. 그리고 윤 대통령을 지켜야 된다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엄에 대해서 우리가 분명하게 반성하고 사과하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계엄을 주도했던 사람들과는 정치적으로 결별하고. 그래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더 민심으로 나아가는 항해를 이제 시작하자는 이런 다양한 목소리가 있다는 걸 저는 국민들께 전하는 게 우리의 의미였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박수현 의원이 얘기하듯이 장동혁 대표를 어떻게 하기 위해서 뭐 그거는.

▷ 노은지 : 아닙니까?

▶ 권영진 : 박수현 의원의 희망사항이죠.

▷ 노은지 : 보면 송언석 원내대표도 별도로 사과 회견을 하셨고요. 전 비대위원장인 권영세 의원도 당 중진으로서 별도 사과 메시지를 내셨고 25명이 기자회견도 하셨고 이런 걸 보면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를 제외하고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의 바람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장동혁 대표 리더십이 이대로 유지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 권영진 : 장 대표도 이 상황을 잘 알 거예요. 잘 알 거고 저희가 만났을 때도 타이밍의 문제를 자꾸 얘기하더라고요. 과연 이걸 새롭게 가기는 가야 되고 우리도 외연을 넓히기는 넓혀야 하는데 언제일지 타이밍 부분들이 사실은 자기도 고민이다. 이런 걸 보면.

▷ 노은지 : 장동혁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 권영진 : 네. 그런데 제가 보건대 이런 거죠. 지금 놓치면 타이밍을 잃는다고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점점 더 지금 이제 우리가 여론조사를 다 믿을 건 없지만 각종 여론조사들이 쏟아져 나오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다녀보면 민심이라는 게 들리잖아요. 그런데 그 민심 속에는 막 소리 내서 떠드는 분들도 있지만 민심이라는 건 말하지 않아도 그건 무섭게 깔려 있는 민심이 있거든요. 이 민심 속에서는 국민의힘 달라져라. 너희가 아무리 이재명 정권 나쁘다, 이 나라가 걱정이라고 외치더라도 왜 너희가 점점 더 고립되는 걸 너희가 깨달아라.

그러면 국민의힘이 반성하고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얘기하고 끊을 건 끊고 이제는 미래로 나아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달라. 그래야 당신들에게 지지를 보낼 수 있다. 이게 어찌 보면 여론조사상으로 나타나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 싫어. 그러나 국민의힘 너희는 더 정신 차려야 돼. 나는 지지 정당 없어. 이렇게 하는 국민들이 여론조사상으로 국민의힘 지지자보다 더 많다는 여론조사가 많이 쏟아져 나오잖아요. 저는 이 목소리에 우리가 빨리 귀 담아 들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나중에 후회해요, 나중에. 결과적으로는 이게 정당은 선거를 통해서 심판받는 겁니다. 민심을 빨리 잃고 우리의 잘못을 깨닫고 고치면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요. 그러나 그걸 깨닫지 못하고 가지 못하면 선거에 지고 나서 후회하는 거예요.

▷ 노은지 : 그런데 어제 장동혁 대표가 메시지를 낸 걸 보면 사과를 안 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나가신 것 같은데요.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 이런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인식 자체가 다른 거 아닙니까?

▶ 권영진 : 맞아요.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난데없이 우리 아무도 모르고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도 사실은 당한 거예요. 그런데 이 비상계엄을 하게 된 이 배경을 놓고 보면 민주당의 의회 폭거 그리고 줄탄핵으로 인한 국정을 마비시킨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지금 상황에서 이걸 꼭 군대를 동원하고 경찰을 동원하고 해서 비상계엄으로 해결하려는 발상 자체가 시대착오적이고 잘못된 것이죠. 그리고 성공했나요? 나라를 통째로 그 보수들이 싫어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통째로 갖다 바쳤잖아요.

그러면 그 윤석열 대통령의 무모함,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잘못된 정치관 이것으로 인해서 비상계엄이 촉발된 것도 있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는 두 가지 다를 해야 하는 겁니다. 대여 투쟁도 해야 돼요. 하지만 잘못된 윤석열 대통령의 판단과 정치 철학과 이로 인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정권을 통째로 이재명에게 갖다 바친 이거에 대해서도 잘못하고 반성해야죠.

그런데 장 대표는 반쪽만 얘기하고 반쪽만 책임을 통감한다고 하니까 이 부분들은 제가 볼 때는 우리 국민 다수,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국민 다수의 입장에서 보면 당대표의 생각이 조금 부족하죠. 그래서 저는 뭐 당대표가 어제 그런 얘기를 했던 맥락과 배경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게 가면 우리 당이 다시 살아날 수 없다.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선거에 이길 수 없다. 이 부분들과 관련해서 장동혁 대표가 빠른 판단 또 한편으로는 변화, 이 부분들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혹시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 물러나는 게 좋겠다는 목소리들은 안 나오나요?

▶ 권영진 : 아직 대표가 취임한 지 100일인데요. 우선 우리 당의 당원들이나 국회의원은 우선 장 대표를 지지하고 당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서 대여 투쟁을 해야 한다. 이런 거예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렇게만 가면 안 되는데.

▷ 노은지 : 약간의 걱정 같은 것들.

▶ 권영진 : 걱정이 있죠. 이게 앞으로 연말이 지나고 연초가 지나고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 이런 노선으로 계속 갔을 때 과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충청권의 후보들이 과연 이대로 가서 나 당선된다? 이런 보장이 없을 때 가만히 있겠냐 이거예요. 돌이켜 보면 2018년에 우리가 완패했거든, 지방선거 때. 제가 그때 대구시장 재선할 때인데 대구시장 저하고 이철우 경북지사 외에는 다 졌습니다.

그때 이미 위기의 시그널을 보낸 게 뭐냐 하면 홍준표 대표가 지원 유세도 못 다녔어요.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완패했던 악몽이 있는데 지금 여론의 추이나 민심의 흐름을 보면 이대로 만약에 오늘 선거라고 그러면 우리는 완패하는 거예요. 이런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더 넓은 민심을 우리가 어떻게 얻을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결단과 새로운 변화는 반드시 있어야 되는 거죠.

▷ 노은지 :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도 약속을 하셨는데 어제 옥중 메시지가 나왔잖아요. 또 한 번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얘기를 했고 그리고 똘똘 뭉쳐서 싸워야 될 때다. 정권을 향해서 레드카드를 들어달라.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점점 절연은 쉽지 않아지는 것 같고 강성 지지층은 또 이 얘기에 움직일 것 같고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보셨나요?

▶ 권영진 : 대통령이 과연 저렇게 하시는 게 국민들 얼마나 동의를 할까요? 그리고 저렇게 하는 게 자유민주주의를 그토록 지키고 싶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 될까요? 저는 백 번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그 과정 이유를 이해한다고 칩시다. 성공했나요? 지금 어떻게 됐나요? 오히려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가 훨씬 더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위험하게 됐고 그리고 범죄자라고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던 그런 이재명 대통령과 그리고 좌파들의 나라를 만들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무모하게 비상계엄을 하는 바람에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가 훨씬 더 위태롭게 됐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동의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냐 이거예요. 정말 물론 절절한 심정으로 아스팔트에 나가는 국민들의 심정은 이해해요. 그들만 가지고 헌정 질서를 지킬 수 있나요? 그들의 생각을 따라서 국민의힘이 따라간다고 해서 되나요? 저는 대통령이 적어도 지금쯤은 내가 이렇게 이런 배경으로 하려고 했지만 내가 잘못해서 실패해서 나라를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자기를 대통령으로 우리하고 인연도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교체를 위해서 대통령 후보로 만들었던 국민의힘 당원들, 정말 죄송합니다.

이 얘기 한마디는 해야죠. 저는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고 체포될 때 윤석열 대통령을 반대하면서 지키려고 했던 사람이에요. 아니, 어떻게 대통령이 아직도 내란죄냐 아니냐는 건 아직 판결도 안 났는데 공수처에서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가 체포하려고 할 때 저는 집권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이거는 아니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됐잖아요. 그리고 조기대선에서 정권까지 내줬잖아요.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도 미안하다고 얘기해야죠. 반성해야죠.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나라가 헌정 질서가 지켜지고 보수가 다시 재건되느냐. 이런 길 속으로 본인이 거기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야 하죠. 어떻게 보수의 대통령을 지냈다는 분이 자기 살려고 재판장에 나와서 부하들과 말싸움을 하고 부하들에게 책임 떠넘기고. 나는요, 그리고 돌아와서는 이기고 돌아왔다고 그러고. 정권을 통째로 이재명과 좌파들에게 넘겨놓고 무슨 이기고 돌아왔습니까?

그렇게 많은 국민들이 자기 대통령 지키려고 정권 교체를 하려고 피눈물로 뛰어다니면서 겨우 정권을 바꾸어놨는데 3년만 하고 정권을 내주고 나서 무슨 3년 하나 5년 하나 도대체 이 말이 우리 보수 국민들에게 해야 할 얘기입니까?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저분하고 같이 가면 우리 다 망하겠구나. 이제는 인간적으로야 우리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저는 인간적으로 윤 대통령에 대해서 지금도 참 저분도 안됐다. 이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정치하는 사람이 국민 다수와 함께 가야 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어제 대통령의 그 메시지도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잘못된 겁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청년들을 저렇게 열혈 청년들 저 사람들에게 미래를 열어주는 길이 저 길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다시 우리가 국민 다수로부터 신뢰를 받고 지지를 받아서 좌파 정권에서 우파 정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정권을 우리가 만드는 수권 정당으로 국민의힘이 변화할 때, 그걸 못하면 국민의힘이 해산하고라도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을 만들어서라도 그 길로 가는 것이 이 청년들을 위한 길이지, 지금 한줌도 안 되는 사람들, 이 사람들 가지고 되겠습니까, 저게.

▷ 노은지 : 지금 여쭤봤더니 상당히 감정이 올라오시는 것 같습니다. 이걸 여쭤보고 싶은데요. 지금 계속 지방선거 승리 얘기를 하셨고 국민 다수를 바라보고 해야 한다. 이 말씀을 주셨는데 그러려면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과도 힘을 합쳐야 된다. 이런 목소리들이 일각에서 있는 것 같아요. 의원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 권영진 : 보세요, 지난 대통령 선거로 돌아가보세요. 이재명 대통령이 이겼지만 받은 지지도가 50%가 안 되잖아요. 49.42%예요.

▷ 노은지 : 과반이 안 됐죠.

▶ 권영진 : 그 속에서 김문수, 그래도 이재명을 차마 찍을 수 없어서 김문수 후보를 찍은 사람까지 다 합쳐서 모은 게 41.15%예요.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얻은 게 8.4%예요. 그러면 우리가 합치면 우리가 그것보다 조금 더 높아요. 합치면 이길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지난 대선 때보다 보수 진영은 더 어려워졌어요. 더 갈라졌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김문수에게 보냈던 지지조차도 국민의힘을 철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많다는 말이에요. 개혁신당의 지지도 그때보다 이준석 후보보다 얻었던 것보다 훨씬 더 떨어지는 거예요.

그러려면 더 넓은 연대와 이게 필요한 거죠. 필요한데 그러나 지금처럼 가서 연대가 되겠습니까? 지금처럼 가서 그야말로 개혁신당과의 연대가 되겠습니까? 지금 계엄에 대해서 진정한 사과도 하지 않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껴안고 가고 비호하고 이렇게 해서는 국민의힘과 제가 볼 때는 합리적 보수도 지금 거리를 두잖아요.

합리적 온건 보수도. 중도는 말할 것도 없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 넓은 민심의 바다로 나가려면 민심의 바다로 나가기 위한 그 준비를 해야 하는 거예요. 우리 스스로부터 변화가 선행이 되어야 연대든 통합이든 이런 게 있다. 그래야 선거 이긴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너무 국민의힘 얘기만 했다고 하실까 봐 민주당 얘기도 여쭤볼까 하는데요. 문진석 의원의 문자로 촉발된 김남국 비서관의 답변에서 등장한 현지 누나. 이게 또 논란인데 일단 대통령실 같은 경우는 김남국 비서관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하기는 했는데요. 부정확좋고 부적절한 표현.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요. 국민의힘이 보시기에는 인사 청탁 과정에서 등장한 현지 누나라는 표현 그것 자체만으로도 김현지 실장이 지금도 인사를 쥐락펴락하는 사람이다. 이렇게 보는 거잖아요.

▶ 권영진 : 만사현통이라는 게 들통이 난 거죠. 사실은 좌파 정권 때마다 나타나는 현상이 권력을 사유화하는 거예요. 그런데 그 권력도 자기들끼리 물밑에 암투가 심해요.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 민주당의 굉장히 센 사람이에요.

▷ 노은지 : 원조 7인회잖아요.

▶ 권영진 : 그렇죠. 7인회 멤버고. 그런데 이분이 인사 청탁을 하는 거 아니에요? 인사 청탁을 누구에게 해야 하냐? 사실은 대통령에게 직접 하거나 추천하고 하는 게 아니라 김남국 비서관한테 추천을 해서 김남국 비서관은 이 사람은 디지털비서관이니까 인사 라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권영진 : 그러면 인사를 하는 사람이 누구냐? 그 사람한테 부탁을 했는데 김남국이 고백을 한 거 아닙니까? 훈식이 형하고 그리고 현지 누나한테. 아니, 훈식이 형한테만 할게라고 하면 뭐 좀 이해가 가요. 왜냐하면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체적인 인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고 하니. 그런데 현지 누나한테 얘기해야 한다는 걸 고백한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권영진 :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 현재 여권 내에서 인사를 쥐락펴락하고 모든 것들을 국정을 끌고 가는 비선 실세는 김현지라는 걸 김남국 의원이 은연중에 자백을 해버린 거라는 말이에요. 저는 그런 면에서 돌아보면 왜 민주당이 그렇게 국정감사에 김현지 당시 총무비서관을 못 나오게 만들었을까. 못 나오게 만들려고 그냥 설전만 한 게 아니에요. 증인 채택을 하기 이틀 전에 대통령이 인사 명령을 내서 총무관을 부속실장으로 못 나오게 만들고 대통령을 움직인 사람 아닙니까?

▷ 노은지 : 출석 의무가 없는 자리로 보냈죠.

▶ 권영진 : 없는 자리로. 그리고 또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나오느냐 마냐 실랑이를 할 때 대통령이 김현지 비서관은 수행하지 말고 대기하고 있으라고까지 사실 이거 연막 쳐준 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국회에서는 민주당은 끝까지 막았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연막까지 치고 대통령이 인사발령까지 내서 국정감사장에 못 나가게 만들 정도로 이걸 감싸고 비호해야 될 이 김현지의 실체가 또 한 번 드러난 거죠.

그리고 제가 보건대 사실은 이 김현지 이대로 두면 민주당 정권 몰락의 아킬레스건이 될 겁니다. 늘 그런 사람들이 있거든요. 최순실은 대단해서 지금 그렇게 됐나요? 지금 돌이켜놓고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게 뭐 있냐는 말이에요. 그러잖아요. 그런데 최순실이라는 그 비선 실세 하나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저렇게 무너지는 계기가. 제가 볼 때는 저는 김현지는 이 정권, 이재명 정권의 몰락의 아킬렌스건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영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권영진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