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사직서 수리…야 “김현지 사퇴하라”

2025-12-04 19:0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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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의 사직서가 속전속결로 수리됐습니다. 

인사청탁 문자 논란 이틀 만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건데요.

국민의힘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며 김현지 실장이 사퇴하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디지털소통비서관 명패만 놓여 있고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참석했던 김남국 비서관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한 뒤 불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사직서가 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나눈 문자가 공개되며 '인사 청탁' 의혹이 제기된 지 이틀 만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처리한 것"이라고 "측근이더라도 인사 부적절 행위는 엄정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실제 인사 개입은 없었다고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런 (협회장) 자리를 대통령실에서 사실상 추천하고 개입하는 게 맞는지?> 질문하신 건 아예 사실이 아니므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않겠습니다. 개입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아예."

야권은 "도마뱀도 놀랄 속도의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절대 존엄 김현지'를 입에 올렸다는 이유로 김 비서관이 사퇴했을 뿐"이라며 핵심 배후인 김현지 제1부속실장도 즉각 사퇴하라고 공세했습니다. 

"김현지 대신에 쫓겨나는 김남국의 처지가 왕세자가 잘못하면 대신 매 맞는 '태동' 같아 안타깝다"고도 비꼬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조승현
영상편집: 이혜리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