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평소에도 형·누나”…문진석은 SNS에 39자 사과

2025-12-04 19:0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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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남국 비서관, 당시 문자에 '현지 누나'란 호칭을 썼죠. 

대통령실은 김 비서관, 평소에도 주변을 형, 누나라고 자주 부른다며 김현지 실세론엔 선을 그었습니다. 

청탁 문자를 보낸 문진석 의원은 이틀만에 SNS로 사과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양향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대학 동아리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을 형으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누나로,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이 쓴 호칭을 두고도 비판이 쏟아지자 강유정 대변인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누나 소리를 굉장히 잘합니다. 김남국 비서관이 워낙에 형, 누나 이렇게 자주 부르고. 주책맞다고 제가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안은 "주책 이상이었다"며 "강 비서실장이 눈물 쏙 빼게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비서관에게 문자를 보낸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이틀 만에 사과했습니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 '39자' 짧은 SNS 메시지로 상황 설명은 없었습니다.

야권은 핵심은 김 실장이라고 정조준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원조 친명 인사들조차 김현지 실장에게 한 수 접고 인사청탁을 해야 할 정도라면, 그 위세가 어느수준인지 짐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정권 초기 비일비재한 일일 거란 말도 나왔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저런 일은 많이 비일비재하다고 봐야죠. 정권 초기에는 이너서클, 그전부터 대통령하고 성남에서 같이 했던 이런 사람들은 편하잖아요.아까 말한 대로 현지 누나 이런 사람들이 초기에는 더 힘을 쓰게 돼 있어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김남국 비서관과 문진석 의원, 강훈식, 김현지 실장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태희

구자준 기자 jajoonnea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