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윤’ 윤한홍, 장동혁 면전서 “계엄 사과·尹 절연” 언급

2025-12-05 10:41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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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윤'으로 통하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계엄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들 마음에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을 비판하면서도 다시 한 번 우리 자신들이 더 비판할 자격을 갖추자"고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정부 실정을 비판하기 위해 마련한 회의에서 당을 향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겁니다.

윤 의원은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계엄에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는 걸 제일 싫어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길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친윤계에서 공개적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얘기를 더는 하면 안 된다. 이런 논리로 계엄이 정당화될 수 없다"며 "몇달 간은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배신자' 소리를 들어도 된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이겨서 대한민국을 살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계엄을 벗어던지면 내란 프레임은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은 우리에게 다시 눈길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5일)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 뉴스 1)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