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 정청래 “1인 1표제 당분간 어려워”

2025-12-05 19:00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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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치 못한 이른바 ‘정청래룰’ 부결 소식을 듣고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침통한 표정으로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일단 일보 후퇴를 택했습니다.

정연주 기자입니다.

[기자]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취임 이후 사실상 한 번도 기자간담회를 열지 않았던 정청래 대표,

1인 1표제 부결 소식에 두 시간 만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어두운 표정으로 들어온 정 대표, 연신 고개를 사과했습니다.

발언 중간중간, 말을 멈추며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원주권정당을 공약하고 당선됐습니다. 저를 뽑아주신 당원들께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정 대표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면서도 당분간 1인 1표제 처리는 힘들다고 인정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1인 1표 당헌 개정안은 지금 즉시 재부의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한 번 더 부결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여론을 지켜본 뒤 내년 초에 다시 기회를 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 대표는 사과 표명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석동은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