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들어설 중수청…가겠다는 검사는 0.8%뿐

2025-12-06 15:32   사회

 검찰청 폐지와 기획재정부 분리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한 지난 9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닫힌 문 사이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년 검찰청이 폐지되면서 검찰의 수사 기능을 담당하게 될 행정안전부 산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검사가 0.8%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관 등 검사 외 직렬을 포함한 전체 검찰 구성원 가운데 중수청에서 근무하겠다는 응답자는 6.1%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6일 대검찰청 '검찰제도개편 태스크포스(TF)'가 지난달 5~13일 진행한 검찰 제도 개편 관련 설문조사 결과(응답률 44.4%)에 따르면 검사 910명 중 77%에 해당하는 701명이 공소청 근무를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중수청 근무를 희망한 이는 0.8%(7명)에 불과했습니다.

18.2%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검사 외 직렬을 포함한 전체 검찰 구성원 5737명 중 공소청 근무 희망자는 59.2%(3396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결정을 못 한 이는 29.2%(1678명)였고, 중수청 근무 희망자는 6.1%(352명)였습니다.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고 검사의 보완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검찰 구성원 대부분이 공감했습니다.

경찰에 보완수사 요구권 필요성, 검사의 보완수사권 필요성에 대해 각각 89.2%, 85.6%가 공감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