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속풀이>
▷ 황순욱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은 저 황순욱이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까지 제가 운전대를 잡아보겠습니다. 자, 오늘 월요일입니다. <정치속풀이>가 첫 코너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빠른 이슈 선점과 차가운 이성적 분석으로 아이스 펀치를 날리는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님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합리적 중도보수를 지향하는 순창 설씨 대표 브레인 설주완 변호사도 함께합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강찬호 : 안녕하십니까?
▶ 설주완 : 안녕하십니까?
▷ 황순욱 : 먼저 오늘 저희가 준비했던 원고와는 달리 하나 이슈를 추가했습니다. 배우 조진웅 씨 얘기를 해 봐야 할 텐데요. 소년범 논란에 휩싸이고 지난 과오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면서 21년 만에 배우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뭐 안타까워하시는 분도 많으시고 그리고 비난하시는 분도 많으신데 글쎄요, 개인적으로 본인의 생각들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만 이게 난데없이 또 정치권 이슈로 옮겨붙었습니다.
자, 그러니까 이 논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거죠. 그동안 강직하고 정의로운 이미지를 쌓아왔던 배우 조진웅 씨. 그런데 과오의 내용을 들춰다 보니까 그와 너무도 다른 행보였다. 이래서 충격을 받은 건데. 글쎄요, 그럴 수 있다 쳐요. 의견이 다 다르니까요. 그런데 일제히 지금 여당 측 인사들이 조진웅 씨를 옹호하는 발언을 잇따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년 시절에 이미 처벌을 받았음에도 현재 다시 사회적인 책임을 요구하는 게 무리가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김원이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청소년 시절의 잘못을 어디까지, 어떻게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느냐.” 박범계 의원도 한마디 했어요. 저는 이 말을 풀어서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대중들에게 이미지화된 그의 현재는 잊혀진 기억과는 추호도 함께할 수 없는 거냐.” 과연 잊혀진 기억이라는 게 과거의 과오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누구에게 잊혀진 건지 궁금합니다. 성폭행이나 강도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그게 잊혀졌는지 이걸 누가 결정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당연히 주진우 의원은 또 이에 반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정의로운 척 위선으로 지금의 지위를 쌓았다. 피해자들은 평생 고통에 헤맨다.” 제가 길게 얘기를 했는데 먼저 여쭤볼게요, 위원님. 연예인, 물론 톱스탑 아주 유명한 연예인이 과거에 있었던 소년범 논란으로 물러났습니다. 이게 정치권에서 이렇게 논쟁할 일인가요?
▶ 강찬호 : 저는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리고 민주당 계열분들이 갑자기 조진웅을 옹호하고 나서는데 민주당이 맨날 내세우는 게 뭡니까? 여성, 약자, 인권 아닙니까?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봐요. 만약에 지금 조진웅 과거 보면 주로 이재명 정부나 민주당 쪽 행사라든가 또 얼마 전 8.15라든가 민주당 계열의 진보 캠페인 많이 나온 분 아닙니까? 저는 만약에 조진웅이라는 사람이 국민의힘 계열 행사 많이 나오고 반공 캠페인 열심히 하고 이런 만약에 연예인이었으면 어땠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런 얘기를 솔직히 안 하고 싶었는데 이 문제는 사실은 물론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년범 문제가 있는데 저는 이분이 좀 달라요. 왜 다르냐? 이분은 연예인이고 배우고 또 그다음에 이분이 출연한 영화라든가 여러 가지를 본다면 우리나라 항일이라든가 인권이라든가 이런 쪽에서 굉장히 많이 역할도 하고 이미지를 쌓아온 사람 아닙니까? 너무나 그동안 그래서 그것 때문에 인기를 얻었고. 그런 대중의 사랑과 인기에 딱 대비해서 볼 때 이분의 과거가 너무 대중들에게 배반감을 주잖아요.
저는 그거에서 특히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대중의 인기와 대중의 시선을 먹고사는 직업이에요. 그런데 그 대중 자체가 모든 걸 떠나서 너무나 큰 배신감을 느낀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그거 자체로 저는 이게 무슨 법적인, 정치적인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조진웅 씨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자신을 지탱해 주고 있었던 대중의 시선과 애정이 사라졌기 때문에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자연 현상으로 본인이 은퇴를 선언할 수 없는 지경에 몰리게 된 거예요. 본질은 그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저는 딱 이런 걸 느껴요. 두 가지가 느껴집니다. 우리 편, 우리 쪽 위해서 열심히 뛰어준 연예인인데 우리가 지켜줘야지. 그다음에 저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이분 옹호하는 박범계 의원님. 이분도 과거에 학폭 논란이 있었잖아요. 바로 고교생 시절에. 갈매기 조나단인가요? 갈매기 조나단을 쓴 작가가 본다면 정말 모독이라고 생각할 건데 학폭을 해서 자퇴까지 한 분 아닙니까? 그래서 이분도 인사 검증을 할 때 문제가 다 됐어요. 이런 분이 갑자기 과거와 지금의 기억이 단절이 되어야 한다는 거. 자기 변호 때문에 그런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황순욱 : 설주완 변호사님, 변호사니까 제가 하나 여쭤볼게요. 민주당 쪽에서 옹호 내지는 안타까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미 처벌을 받았다. 과거의 과오에 대해서 처벌을 받았는데 사회적인 또 이런 재판을 받아야 하는 거냐. 이런 논리인 것 같거든요. 변호사로서는 어떻게 보세요?
▶ 설주완 : 굉장히 오래된 사건입니다만 의아한 부분이 있어요. 만약에 그때 당시에 범행을 기준으로 지금 2025년에 갖다 놓잖아요? 이거는 당연히 소년 범죄로 끝날 문제가 아니에요. 형사범 처벌을 받습니다. 소년범은 두 가지 트랙이 있습니다. 하나는 소년 보호 사건, 하나는 소년 형사 사건 이렇게 나눠지거든요. 그런데 소년 형사사건이라는 것은 벌을 주는 것보다는 친구에게 페널티가 되지 않게끔 해서 개선을 통하는 교육 방식을 통하도록 하는 건데 이 당시 나이 기준이 18세예요. 14세나 15세 근처도 아닙니다. 거의 성인에 근접한 나이였고 범행 자체도 강도, 강간이에요.
무슨 장물 취득. 이것도 우연히 일회성이 아닙니다. 어떤 차를 세 번이나 훔치고 피해자를 강간하고 또 강간 이후에 돈을 뜯었다는 거예요. 아니, 이런 범죄가 있었는데 이걸 그냥 단순히 당시에 어떻게 소년 보호 사건으로 갔는지도 의문이기도 해요. 보통 이런 사건들이 보호 사건으로 처리되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대부분 일반 성인과 똑같이 형사사건화 되는 게 정상이고 형사사건이라면 단순히 소년원 몇 개월 갔다 오고 말았을까요?
제가 봤을 때 일반 성인 교도소에서 최소한 5년 이상 복역했을 거라고 보는데 변호사가 보더라도 그 당시 94년도였죠. 94년도에 분위기 자체가 지금보다는 성범죄에 조금 완화돼 있었고 경각심이 없었고 피해자 중심주의가 아니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넘어갈 수 있었던 것이지, 그 행태, 그 범행 자체를 지금의 2020년대 이후로 갖다놨으면 글쎄요, 조진웅 씨가 그러한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배우를 할 수 있었을까요?
▷ 황순욱 :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왜 지금 다른 연예인들도 사실은 불미스러운 일들로 은퇴하는 사례가 왕왕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 일에 대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옹호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설주완 : 진보 진영, 소위 좌파 진영의 어떤 이미지를 좋게 해 주는 배우였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우리가 소위 어떤 프로그램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송환하는 과정에서 국민 배우 조진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같이 가지고 오다. 당시에 같이 갔던 분들이 누구십니까? 그 행사에 같이 기획하고 했던 분들이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의 홍범도 장군을, 저는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독립유공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독립을 위해서 운동을 하기는 했지만 국민을 대표하는 배우가 돼버린 거예요, 거기서. 그렇기 때문에 그런 국민을 대표한다는 배우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데 있어서 국민들이 배신감이 느껴지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런데 소위 말하는 진보 진영 또는 좌파 진영의 이미지를 좋게 해준다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과거의 범죄마저도 미화되고 희석되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저는 도대체 민주당, 어떤 그런 옹호를 해 주는 의원들에게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도대체 어디로 다 휴지통에 버린 것인지.
▶ 강찬호 : 설 변호사님 지적에 한 가지 보충을 해드린다면 조진웅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직후에 SNS 영상을 올렸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 비상계엄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TV에 나와서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는데 부담을 느낄 게 없다.” 그리고 매니지먼트는 내 제작사는 나 지금 이거 신경 쓰는데 나 전혀 부담 안 느낀다. 이 정도로 강력하게, 당연히 이렇게 발언할 수 있습니다.
비판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나 민주당 입장에서 본다면 이거는 무조건 그 사람이 저지른 죄나 전과 관계없이 무조건 실드를 쳐줘야겠다. 이런 마음이라면 저는 그렇다면 이 조진웅이라는 사람이 그 당시에 나름 계엄에 대해서 국민으로서 그렇게 소신을 밝힌 걸 오히려 모독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순욱 : 민주당에서 장경태 의원도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잖아요.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이런 옹호성 발언을 하는 게 도움이 하등 안 될 것 같거든요. 민주당 이미지에도. 그런데 지금 박범계 의원 같은 경우에는 과거를 잊혀진 기억이라고.
▶ 설주완 : 정말 이런 분들한테 물어보세요. 자기 가족 중에 여성이 계세요. 그 여성이 조진웅과 같은 범죄자한테 당했는데 그 조진웅같이 나중에 이 사람이 죗값을 치르고 나와서 아주 유명한 배우가 됐어요. 버젓이 그런 사건을 하나도 안 알리고 유명인이 되고 정의로운 척 해요.
▷ 황순욱 : 그리고 아마 성범죄 근절 캠페인도 나올걸요?
▶ 설주완 : 그러한 피해를 당한 분들이 용서할 수 있을까요?
▶ 강찬호 : 그리고 민주당이 항상 말하는 게 뭡니까?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은요, 과거사가 어디까지 갑니까? 동학농민혁명까지 가요. 동학농민혁명 유족한테까지 보상금 줘야 한다는 사람들이에요. 이런 사람들이 지금 피해자도 다만 살아 있. 살아 있는 정도가 아니죠. 동시대인이고 이러한 범죄를 세상에 감추겠다? 기가 막힙니다.
▷ 황순욱 : 얘기가 너무 나가는 것 같아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민주당에서 안 그래도 장경태 의원 논란 때문에 시끄러운데 이런 옹호성 발언 때문에 또다시 떠올리게 되잖아요. 그것처럼 또 빌미를 줬어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얘기했어요. 대통령은 괜찮고 배우는 은퇴를 해야 하는 모순이 생긴다. 라면서 또 대통령을 언급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민주당에서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해서 이렇게 대통령에게까지 민폐가 되는.
▶ 강찬호 : 당연하죠. 대통령도 옛날에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하는 그 조카. 그런데 실은 보니까 너무 끔찍해서 여기서 입에 옮길 수도 없는 범죄 아니었습니까? 그런 사람을 물론 조카라는 이유였지만 어쨌든 변호를 하는 등 여러 가지 이준석 대표가 지적한 잘못, 과거에서 자유롭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민주당은 보면 호미로 막을 거를 가래로 못 막게 이렇게 일을 벌이는 문제가 있어요. 특히 김현지 실장 나올 때 그런 문제가 나오고요. 대표적으로 성범죄, 왜 이렇게 제가 볼 때 최근 몇 년 동안 전부 민주당에서 국민을 경악케 하는 성범죄 계속 나왔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런 성범죄가 나올 때마다 심지어 민주당 여성 의원들까지 평소에 그렇게 선거 때는 여성, 인권 하던 분들이 일제히 가해자만 두둔하는 희한한 일들을 하는 그런 정당으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 황순욱 : 일단 청소년 범죄에 대해서 우리가 너무 잔인하게 어떤 뉘우침과 다시 재개의 기회를 없애는 건 안 되죠. 사회가 공통으로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고. 하지만 소년범의 얘기는 조진웅 씨의 지금 제한된 얘기로 나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혀드리고요. 어쨌든 이 논란이 주말을 지나면서 이게 왜 정치권에서 이렇게 뜨거운 논란이 갑자기 되고 있나? 저도 너무 의아해서 오늘 <정치속풀이> 코너 첫 시간으로 얘기를 해봤는데 이거 계속 이어질까요?
▶ 설주완 : 이번 주 장경태 의원의 어제 메시지가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저는 계속 이어질 것 같아요.
▷ 황순욱 : 그래요? 알겠습니다. 별로 정치권에서 논란이 될 만한 얘기가 아닌 것 같은데 의외로 또 뜨거운 이슈가 갑자기 되고 있어서. 글쎄요, 조진웅 씨 본인은 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저희가 오늘 원래 예정돼 있지 않은 이슈였는데 첫 번째 이슈로 조진웅 씨 관련된 새로운 정치권 이슈에 대해서 얘기를 해봤습니다. 자, 오늘 특별한 분과 전화 연결을 저희가 준비를 해놨습니다. 순서를 약간 뒤쪽에 원래 있었는데 <시그널 Pick>을 한번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화 종료)
▷ 황순욱 : 자, 양향자 최고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나눈 얘기를 우리가 한 번 더 짚어봐야 될 게 몇 개 있습니다. 일단 훈식이 형, 현지 누나 얘기. 저한테는 훈식이는 형이 맞아요. 그런데 현지는 누나가 아니어서 얘기하기가 조금. 공식 명칭이 돼버렸어요, 현지 누나가. 국민 누나가 됐어요.
▶ 강찬호 : 그런 말 있잖아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아니고 인사 청탁 들어주는 현지 누나 아니냐. 그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비아냥이죠.
▷ 황순욱 : 일단 대통령실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강훈식 실장이, 훈식이 형이 직접 발표했어요.
▶ 설주완 : 눈 가리고 아웅 아닌가요? 고양이한테 생선 맡겨놓는...
▷ 황순욱 : 뮨자가 전달 안 됐으니까.
▶ 설주완 : 그걸 누가 어떻게 믿습니까? 특별감찰관이 한 것도 아니고 일부 수사기관에 의해서 드러난 사실도 아니고 내부적으로 그냥 있어, 없어 물어나 봤겠죠. 핸드폰 포렌식 했을까요?요즘 공직자 헌법존중 TF에서는 그렇게 포렌식을 하는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정도의 고강도 조사는 아니었을 것이다. 그냥 물어물어 물어봤겠죠.
혹시 받았어? 아니, 안 받았는데? 그걸로 끝. 그걸 곧이곧대로 들을 국민들이 누가 있냐는 거예요. 전달했는지 안 했는지 저도 진실이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진짜 아무 일도 아니면 아까 양향자 의원님 말씀대로 김남국은 왜 비서관 자리에서 물러난 거예요? 아무 이유 없이 물러난 건가요, 그러면?
▷ 황순욱 :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 설주완 : 누를 끼쳤다?
▷ 황순욱 : 누를 끼쳐서.
▶ 설주완 : 현지 누나한테 누를 끼친 게 아니고? (웃음)
▷ 황순욱 : 현지 누나한테 유탄을 맞게 한. 그러니까 유탄 맞았다고 하잖아요.
▶ 강찬호 : 그렇죠.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감찰이고 뭐고 굉장히 이례적으로 김현지 실장이 <조선일보>에다가 얘기를 했잖아요. 내가 유탄 맞은 거다. 그리고 나 김남국과 누나, 동생 하는 사이 아니다. 재빨리 관계 차단을 했고요. 저는 그러니까 상당히 의도가 많이 엿보인다고 봐요. <조선일보>에 이렇게 본인이 직접 사실상 얘기를 한 거잖아요. 그걸로 정리한 거예요. 더 이상 감찰의 의미도 없고요. 한마디로 나는 가만히 있는데 나는 누나, 동생 하는 사이도 아닌 김남국이라는 이 정신 나간 친구가 나한테 그냥 한마디로 그냥 일방적으로 들이댄 거다.
그래서 나는 그야말로 가만히 있다가 뺨 맞은 거다. 아무 관련이 없다. 그걸 <조선일보>에 얘기했잖아요. 똑같은 얘기를 감찰에 했다고 봅니다. 감찰도 어차피 그런 얘기를 들으려고 한 것일 것이고. 이걸로 끝난 거고요. 제가 최근에 민주당의 소위 이른바 감찰 행태를 보면 특징이 있어요. 감찰이 나름 해서 최소한의 어떤 조치가 난 건 최강욱 전 민주연구원장뿐이에요. 그분이 친명계입니까? 친조국계 아닙니까, 그분. 그리고 나머지 보세요. 지금 벌써 장경태. 이분도 감찰을 지시했잖아요, 정청래 대표가. 감찰 지시한 지가 언제입니까?
▷ 황순욱 : 열흘 넘었죠.
▶ 강찬호 : 네. 그런데 저는 놀랐습니다. 지금 감찰을 지시해놓고 나서 기자들이 민주당 관계자들한테 또 조승래 사무총장이니 이런 사람한테 어떻게 돼가고 있냐 물어보면 현재 감찰이 진행 중인 사항이라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고 그래요. 그러면 감찰을 받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돼요? 더더욱 본인은 가만히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자기가 자기를 두둔하고 피해자한테 2차 가해를 하는 말을 매일 하고 있잖아요.
저게 지금 감찰을 받는 사람 자세입니까? 감찰을 받을 때 일종의 감찰이라는 게 어떻게 보면 재판이나 수사를 받는 사람인데 가만히 수사하는 사람, 감찰하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조용히 있어야 할 거 아니에요. 저렇게 기세등등한 건 정청래 대표가 제대로 된 감찰, 제대로 된 징계를 할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밖에 보이지 않고 또 하나. 지금 이 사건도 보면 김남국만 지금 일종에 잘랐지, 당장 연결된 거 누구입니까? 문진석. 아무것도 안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보면 이것도 선택적 감찰이고요. 감찰을 핑계로 한 무마. 그냥 적당히 어떻게든 지나가고 국민들 잊어주시라.
▶ 설주완 : 원래 집행부가 그냥 감찰단을 핑계로 뒤에 숨는 거밖에. 저도 제가 민주당에 있어 봤기 때문에 알죠. 민주당 감찰단이 조사하기도 합니다. 거기 계신 분들이 전직 수사를 하셨던 분도 계시고요. 변호사분도 계시는데 강제 수사권이 없어요. 그냥 말 들어주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객관적 자료를 어떻게 확보해요. 고소인,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고소인이 고소장도 지금 확보를 못 했을 건데 뭘 보고 조사를 합니까?
▶ 강찬호 : 저는 감찰에서 점 두 개를 빼야 해요. 위하고 옆에 점을 빼고 감질. 감질나게 그냥 시늉만 하고 끝낸다.
▶ 설주완 : 감찰이 진행 중이어서 감찰 하고 있을까요?
▷ 황순욱 : 더더욱 지금 감찰 얘기를 계속하시니까 특별감찰관 얘기가 그래서 더 나오는 거 아니에요?
▶ 설주완 : 그것도 참 이상한 게 그러면 강훈식 대통령 실장 말로는 민주당에서 지금 안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국회에서 안 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지금 그러면 국민의힘이 이거 반대할 이유가 없잖아요. 그러면 민주당이 안 하고 있다는 얘기밖에 더 돼요? 이거 지금 민주당이 안 하고 있는 건데 지금 태만을 일으키고 있는 건데 그러면 빨리 얘기를 하셔야죠.
정청래 대표님, 지금 대통령실에 특별감찰관이 반드시 필요하니까 시급하게 필요하니까 올해 안에 무조건 감찰 후보자를 추천을 해달라.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반대할 이유가 뭐가 있어요.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당연히 여야가 합의를 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해서 올라간다고 한다면. 글쎄요, 진짜 말이 뭔지, 의중이 뭔지 모르겠어요.
▶ 강찬호 : 이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에 본인이 입으로 그랬어요. 특별감찰관 국회에 요청한다고 했어요. 지난번에 김현지 실장도 우상호 정무수석이 뭐라고 그랬습니까? 100% 출석한다. 국회에서 합의하면 100% 출석한다고 그러잖아요. 100%라는 말 기자들 안 믿었어요. 국회에서 합의하면. 국회에서 합의가 됩니까? 이것도 지금 국회 합의해서 국회가 요청해 달라고 하고 있잖아요. 저는 만약에 국민의힘이 누구를 하자, 예를 들어 설주완 변호사 하겠다고 하면 민주당에서 뭐라고 그럴까요?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이분 결격 사유 있다 이럴 거고 이런 식으로 공방만 해서 이 사람 옛날에 이화영 지사한테 진실을 얘기했기 때문에 이 사람 안 된다. 저는 그럴 것 같은데 저는 국회에서 이른바 찧고 빻고 해서 임기 5년 갈 거다. 그래서 왜 그러냐? 문재인 대통령도 국회에서. 그거 핑계로 운영을 안 했습니다.
▷ 황순욱 : 이게 박지원 의원이 또 SNS에 이런 글을 썼더라고요. 형, 형님, 누나, 누님이라고 부르는 게 민주당의 언어 풍토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적절치 못한 문자는 부적절했지만 책임지는 모습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면서 김남국을 옹호했어요. 옹호까지야 그렇다 치는데 저도 출입하면서 친한 분들 알게 되면 식사도 한번 하고 그리고 형님이라고 부르거든요. 그런데 이게 민주당만의 풍토인가요?
▶ 강찬호 : 민주당만의 풍토는 이거죠. 서로 그렇게 과거부터 알고 지내서 형, 누나라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그분이 공직을 맡게 되면 공직에 맡는 호칭을 불러주고 공직에 맞게끔 서로가 관계를 맺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이준석 대표도 옛날에 출입 기자들. 이준석 대표보다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그때는 준석아 이러기도 했어요. 하지만 대표가 된 다음에는 당연히 대표님 하고 또 대표로서 지금 당무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공식적으로 물어보고 그렇게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는 여전히 과거에 사적으로 친했던 관계를 더군다나 인사같이 민감한 문제가 있는 사안에서도 형, 누나, 뒤로 얘기해줄게. 이런 게 민주당의 문화라고 박지원 의원은 지금 실드를 치고 계신 거나 다름없어요. 김남국을 옹호한다고 하다가 제가 볼 때는 이분 하반기 국회의장 노리고 계신데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굉장히 부정적인 그런 악영향을 미칠까 저는 걱정이 됩니다. 박지원 형, 그만 좀 이제 진정하세요.
▷ 황순욱 :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형이라고 해도 될까요?
▶ 강찬호 : 박지원 의원 재미있는 게 이분이 악의는 없는데 예를 들어 우상호 수석 정도만 돼도 야, 이 XX야라고 부릅니다. 내가 하는 법안 잘 협조 안 해줘. XX야. 그런 식으로 많이 합니다.
▶ 설주완 : 그러면 박지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아우라고 하나요?
▶ 강찬호 : 아마 옛날에는 그랬을 것 같은데 이제는 안 하겠죠.
▶ 설주완 : 그리고 정말 더 궁금한 건 본인이 김현지 부속실장이랑 통화를 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저번에 왜 안 나오냐. 너 똑똑하니까 나와라 했는데 저는 안 나간다고 한 적 없습니다라고 얘기했다가 분명히 말씀하셨잖아요. 김현지 실장한테 현지야 이러는지 저도 궁금하기는 해요. 형, 동생, 형, 누나. 언어 풍토라고 했으니까. 아마 제가 봤을 때 김현지 부속실장한테도 본인 그렇게 얘기 못할걸요.
▶ 강찬호 : 민주당은 희한한 게 얼마 전에 김지호 부대변인인가? 그분은 뭐라고 그랬어요? ㅎㅈ한테 물어보라는 김용의 문자가 나오니까 ㅎㅈ이 현지 아니냐 하니까 뭐라고 그래요? 민주당은 이름을 거꾸로 부르는 풍토도 있다.
▷ 황순욱 : 거꾸로 부르면 누가 되는 거죠?
▶ 강찬호 : 김지호를 김호지라고 부른다. 이런 식으로 실드를 치다가 그래, 김호지. 우리도 이명재 대통령님, 김경혜 여사님. 우리 앞으로 그렇게 불러야 되나요? 실드 칠 게 따로 있죠.
▶ 설주완 :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 황순욱 : 그리고 얘기하다 보니까 문진석 수석부대표는 SNS에 3줄을 딱 했어요. 그거로 그러면 끝나는 건지 그게 궁금한데.
▶ 강찬호 : 저는 범죄라고 봅니다. 청탁했잖아요. 수사대상이야.
▶ 설주완 : 수사대상이라고 봐요.
▷ 황순욱 : 김남국 비서관은 그거를 전달하려다가 미수에 그쳤고 책임을 지고 누를 끼친 걸 책임을 지고 지금 물러났어요. 그거를 가지고 지금 박지원 의원이 감싸고 도는 건 이해해요. 그런데 정작 이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문진석 부대표는 왜? 그냥 그대로 놔두는 건가요?
▶ 설주완 : 지금 운영위 불출석 하시면서 무마를 스스로 시키고 계시잖아요. 넘어갈 수 있죠, 이번에. 김남국 비서관이 사직하고 나왔으니까. 그런데 이분이 의원이니까 그냥 넘어가실 수 있겠지만 저는 글쎄요, 이게 그냥 두고 두고 문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분명히 그리고 김남국 비서관이 이걸 전달했는지 안 전달했는지 모르겠지만 전달했다고 한다면 이거는 텔레그램이잖아요. 누가 부탁했는지 분명히 김남국 비서관은 이걸 김현지, 현지 누나나 훈식이 형한테 전달했을 거예요. 우리 텔레그램 특성상 전달하면 누가 나왔는지.
▶ 강찬호 : 김남국 비서관이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고 용산도 인정한 거잖아요. 이거야말로 김남국 비서관의 휴대폰을 임의 제출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거야말로 임의 제출 대상 아닌가요?
▶ 설주완 : 훈식이 형한테는 전달 그렇게 안 했겠네요. 훈식이 형이 반대한다고 했으니까. 문진석 의원이 본인이 하면 싫어한다고 했었으니까.
▷ 황순욱 : 그래서 차선책으로 현지 누나가 나온 거였잖아요.
▶ 설주완 : 본인이 아마. 그런데 저는 현지 누나가 차선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거기가 최종이라고 보죠. 그래야만 뒤에 나오잖아요. 훈식이 형한테만 얘기해서 될 거였으면 제가 훈식이 형한테만 얘기하겠다.
▶ 강찬호 : 제가 이런 얘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어요. 지금 옥에 계신데 유동규 씨. 유동규 씨가 과거에 성남에 이른바 4인방으로 불렸던 이재명 당시 시장 측근이었잖아요. 본인이 그 안에서도 분명히 카스트가 있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카스트의 정점. 한마디로 정진상과 김현지였다. 그리고 김용과 나 유동규는 그것보다 분명히 하급이다. 이렇게 얘기를 저한테 해줬습니다.
▷ 황순욱 : 인도의 신분제도까지 나오는군요.
▶ 설주완 : 원래는 제가 알기로는 그 당시 때는 아마 정진상 실장이 더 높았을 거예요. 당시에는. 그리고 가장 핵심이었고 가장 측근이었고 그다음에 김현지 지금 실장은 당시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장, 성남시장과 같이 호흡을 맞추고 어떤 일정이나 이런 것들을 담당했던.
▷ 황순욱 : 알겠습니다. 그거야 확인할 길은 없고 추정이 가능한 거고요. 우리 양향자 최고와 얘기했던 국민의힘 내부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민주당에서 이슈야 최근에 여러 가지가 예기치 못하게 튀어나왔지만 국민의힘의 지금 이 어려움과 난국은 해결의 기미를 어떻게 찾아야 될지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지금 보면 양향자 최고도 아까 제가 그랬잖아요. 애매하고 미묘하고 조심스럽다고.
▶ 강찬호 : 본인도 지도부 일원이니까 어쩔 수 없죠. 솔직히 말해서 아까 말한 대로 지도부 교체론, 비대위 띄우자. 굉장히 점점 도수가 높아지고 있어요. 전에는 법사위 같은 데서 활약을 많이 한 신진 초선 의원 중에 비대위원장이 되어야 되겠다. 서울의 험지에서 힘겹게 당선이 돼서 민심을 잘 아는 또 젊은 의견을 지켜야 되겠다. 이런 얘기도 있고 최근에는 비대위원장 하면 늘 떠오르는 그분. 비대위원장.
▷ 황순욱 : 설마 또.
▶ 강찬호 : 거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 이유가 있느냐? 이른바 장동혁 대표와 대척점에 있는 세력들이 큰 틀에서 오세훈, 한동훈, 이준석 세력이 있잖아요. 이 3대 세력이 모두 공약수로 뽑는 게 그분이에요. 왜냐하면 그 3대 세력과 다 친하거나 문제가 없어요. 그리고 이제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찌 됐든 야권 통합을 해야 하잖아요. 개혁신당과도 통합을 해야 하는데 그 경우에 오세훈, 이준석 친하고 그다음에 한동훈은 이 두 사람과 친하지 않은데 김종... 죄송합니다. 그분이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좋은 말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한동훈 대표도 그분이 오면 문제가 없다는. 이런 얘기가 돌죠. 그런데 중요한 건 이분이 오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에요. 지금 장동혁 대표가 된 지 넉 달도 안 됐는데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제1야당이 엄청나게 위기라는 걸 반증하는 것이고 결국은 장동혁 대표가 속히 연말 12월 안에는 태세 전환을 해야 합니다.
▷ 황순욱 : 원내대표가 사과했고 초선, 재선, 3선, 4선 의원들까지도 줄줄이 각자 개별적으로 사과를 하고 있는데 대표만 저렇게 버티면서.
▶ 설주완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의 지난.
▷ 황순욱 : 뚝심인가요?
▶ 설주완 : 정치인이 뚝심 부릴 때 있어야죠.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선출된 다음에 누군가 옆에 있는 분한테 그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잖아요. 제가 이제부터 하루에 1도씩 왼쪽으로 갈 것이다. 그래서 중도 확장을 통해서 본인도 당대표 임기 2년인 거 알고 있을 거예요. 내년 지방선거 지면 1년도 못 채우고 끝날 거예요. 분명히 알고 있을 겁니다. 지방선거를 이겨야 한다는 명분은 있을 거란 말이에요, 2년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그런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약간 약간씩 오다가 정말 오늘 신문의 칼럼에도 나왔습니다만 정말 요즘에 여권발 난제가 많았거든요.
▷ 황순욱 : 야권은 호재죠.
▶ 설주완 : 어찌 보면 이재명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에서 장경태 사건까지 최근까지 한다고 한다면 대장동 항소 포기, 토지거래허가제 수도권 규제. 너무 야권으로서는 호재가 많았어요. 그런데 호재의 문이 열리는 순간 장동혁 대표는 그냥 완전히 우측으로 꺾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중간에서 봤을 때 뭐지? 지금 뭐 하는 거지? 이렇게 돼버리는 거예요. 진짜 저는 지난주에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권영진 의원과 윤한홍 의원의 얘기였거든요.
저는 윤한홍 의원의 발언이 그 하나하나. 저는 방송으로 뉴스로 전체 다를 들었습니다만 어느 하나 틀린 말이 있었나요? 그리고 그 말이 지금 어찌 보면 보수 야당의 어려움을 그대로 다 솔직하게 얘기를 하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소위 말하는 과거 찐윤의 한 분이 그렇게 절절하게 얘기하시는 걸 보고 이걸 지금 장동혁 대표가 이런 안에서의 내부적인 얘기조차도 안 되나?
▷ 황순욱 : 시청자들을 위해서 윤한홍 의원이 이런 말을 했어요.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자.” 이 얘기를 지금 장동혁 대표 앞에서 면전에서 했던 얘기예요. 그러면서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비판하는 꼴이니까 이재명 정부 비판도 통하지 않는 게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한 거거든요.
▶ 설주완 : 그런데 이걸 가지고 그날 바로 강성 유튜버들은 뭐라고 했냐면 이제는 배윤이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말이에요, 도대체.
▷ 황순욱 : 배윤. 윤을 배신했다?
▶ 설주완 : 윤을 배신했다. 그리고 그게. 나 진짜 양두구육 때도. 이준석 대표의 양두구육 때도 국민의힘 윤리위가 뭐라고 했습니까? 어떻게 사람을 개고기에 비유하느냐? 이걸로 해서 징계를 내렸잖아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뭐라 한다는 게 그거잖아요, 비유잖아요. 속담이잖아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를 똥 묻은 개 취급했다. 도대체 국어를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 강찬호 : 이런 거죠. 논리는 없고 그다음에 자신들의 기득권은 지켜야 되겠고 이럴 때 국민이 볼 때 궤변으로 가는 것인데 민주당이 보여주고 있잖아요. 조진웅 옹호라든가 장경태 의원의 매일매일 저렇게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도 똑같은 거예요. 본인들이 논리가 궁하고 상식으로 해결이 안 되니까 궤변과 정말 그야말로 호도, 망상으로 가는 것인데 똑같고요. 정치적인 배경을 보자면 바로 윤한홍 의원 같은 경우는 친윤이었고 윤핵관이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장동혁 대표가 대표가 되는 기반이었어요.
이 기반의 핵심이었던 사람의 면전에서 얘기를 한 겁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거고.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나를 밀어준 나의 핵심 기반들이 나를 떠나네. 이겁니다. 그런데 이게 여기서부터가 문제인 게 그 자체도 문제지만 장동혁 대표의 대응이 뭐예요? 그러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럴 때일수록 민심을 잡고 내 지지율을 중도와 민심을 통해서 내가 몸값을 높여서 그 사람들이 다시 나를 밀어주게 해야겠다.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내가 이기고 기반이 없어지니까 더욱더 극단적인 우파 세력한테 나를 의탁해야 되겠다. 지금 이렇게 가고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조중동이라든가 이런 메이저 언론이 아니고 극단 우파 유튜브에 나가고 있어요. 제1야당 대표가 할 일입니까?
그런데도 가끔은 나가야겠지만 지금 보면 기자들과 심지어 반장들하고도 얘기를 제대로 안 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장동혁 대표가 오늘 양향자 최고위원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했는데 사실은 지금 지도부 회의 하나마나예요. 왜 그러냐면 기자들이 보는 공개 세션 끝나고 나면 비공개 때 서로 얘기 안 한대요. 양향자 최고위원 정도나 오늘 뭐 무안참사 논의해봅시다. 이런 얘기 몇마디 던지면 네, 그러세요 하다가 한마디로 소닭 보듯이 하고 그냥 회의가 끝난답니다. 비공개 회의인데 공개해도 돼요. 나눈 얘기가 없으니까. 비공개 회의를 공개로 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 황순욱 : 저는 오늘 사실 양향자 최고한테 당내 분위기를 정말 듣고 싶었거든요.
▶ 강찬호 : 이게 정답이에요. 무슨 얘기냐면 소닭 보듯이 하는 이유가 당장 양향자 최고가 있는데 건너편에 김민수 최고위원이 있어요. 완전히 물과 기름 아니에요.
▷ 황순욱 : 그 얘기도 아까 되게 조심스러워 하시네요.
▶ 강찬호 : 그러니까 본인은 얘기 못하는 거고 제가 얘기하는 거예요. 이렇게 서로 노려보고 있으니까 여기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가 그렇다고 둘을 중재하고 서로 이렇게 해서 얘기를 끌어내는, 장동혁 대표도 얘기를 안 해. 그러니까 한마디로 소와 닭의 동물농장으로 해서 그냥 회의가 말없이 끝난.
▷ 황순욱 : 또 동물에 비유하시면 안 돼요. 또 소닭 나오면 안 되죠.
▶ 강찬호 : 그러면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소닭 보듯이 하는 사이다. 이거까지는 되죠?
▷ 황순욱 : 안 돼요, 동물은 안 돼요.
▶ 설주완 : 그래서 저는 장동혁 대표가 영리하게 이제까지 당대표 당선 때부터 해왔다고 보여요. 저는 평가합니다. 그 부분 높이 평가한 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본인이 예상을 하는 12월 말까지 하고 무슨 스케줄 얘기를 한다는 거잖아요. 자기가 1월부터 어떻게 할 거다. 그런데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슬슬 돌아야 방향을 자연스럽게 바꾸는 것이지, 좌우 이렇게 하다가는 자전거 넘어져요. 그걸 아셔야 하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행보는 뭐냐 하면 우측으로 확 껐었다가 좌측으로 갔다가.
▶ 강찬호 : 지금 장동혁 대표는 <자유대학>이라는 조직 있지 않습니까? 그런 조직과 절연을 해야 합니다. 지금 김민수 최고위원이 이끈다는 그 조직이 일종의 팬덤 같은 건데 그런 분들이 장외 집회마다 계속 자리를 바꿔가면서 이동해서 계속한다는 거예요.
▷ 황순욱 :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보면 고민도 많고 지금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모를 때 이렇게 어려울 때는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한테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게 사람의 본능 아닐까.
▶ 강찬호 : 지금 보니까 3명인가 4명인가밖에 없어요. 박준태 비서실장, 정희용 사무총장 그리고 조지연 의원. 이른바 초선급 의원들.
▷ 황순욱 : 누가 그런다면서요, 당내에서. 도대체 장 대표 누구랑 얘기하는지 모르겠다.
▶ 강찬호 : 그 사람들과 얘기한다는 거예요. 그러고 저녁에 술을 마신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술을 마시는 취미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이 그런 한가한 상황은 아니잖아요. 연일 민주당이 여러 가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데 제1야당으로서 견제도 하고 지방선거 준비해야 하는데 제가 보니까 마음이 답답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까 마음이 통하는 젊은 본인 주변 측근들하고 얘기하고 그러는데 그걸 넘어서 매일 술을 마시고 그분들과 마음을 털어놓고 이러면 점점 더 리더십이 상실될 뿐입니다. 그리고 술 좀 줄이세요. 지금 윤어게인이 다른 게 아니고 장동혁 대표 행태가 지금 윤어게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지금.
▷ 황순욱 : 술 때문에 그런 얘기까지 나오네요. 시간이 되면 지금 통일교 얘기도 있고 국가보안법, 사법 개혁안, 원고 절반도 못 갔네요.
▶ 강찬호 : 그런데 장 씨 얘기가 나오면 길어져요. 민주당 장경태, 이쪽 장동혁 대표.
▶ 설주완 : 저는 이번 주에 지켜볼 건 정청래 대표의 1인 1표가 부결된 부분이 있어서 상당히 타격을 입고 이 이후에 정청래 대표가 어떠한 포석을 놓을지.
▷ 황순욱 : 거기다 최고위원들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다시 뽑아야 하잖아요. 누가 최고위원으로 들어올지 친명계가 들어올지.
▶ 강찬호 : 친명계가 놀라운 게 강득구 의원과 부산에서 수영 지역위원장을 하다가 정청래 대표한테 까인 유동철 씨라든가 또 그다음에 이재명 대통령의 법적 호위무사였던 이건태? 이런 분들이 일제히 출마 선언. 이게 무슨 얘기냐? 이번에 정청래 대표가 행각을 똑똑히 봤거든요. 이 사람 친명들이 들어가서 막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 이렇게 해서 나온 거죠.
▷ 황순욱 : 1인 1표제 무산됐고요. 그다음에 최고위원들 출마 선언해서 공석이 쫙 생기면서 여기에 친명계 최고위원들이 과연 나올 것이냐. 이렇게 되면 지금 정청래 대표가 그동안 리더십의 시험대네 아니네 그랬는데 지금 치명타를 연타로 지금 툭툭 맞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강찬호 : 이번에 최고위원 들어오는 거 정청래 대표 입장에서 현재 누구죠? 한준호 지원 나가고 전현희, 김병주 나갔는데 전현희, 김병주가 친청이고 한준호가 친명이에요. 그렇게 해서 현재는 지금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합치면 정청래 측과 친명 측과 3:3 호각지세인데 여기서 공석 3명이 만약에 2:1 비율로 해서 친명이 더 들어오게 되면 정청래 대표는 이번에 불신임에 가까운 옐로카드를 받았는데 옐로가 레드로 바뀔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도 이 보궐선거를 지방선거 보궐선거만큼이나 굉장히 중시할 것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 황순욱 : 순방 이후에 이슈 덮지 않게 조금 더 조심했으면 괜찮을라나.
▶ 강찬호 : 순방 때 꼭 하거든요. 순방 때 꼭 도둑고양이처럼 하다 보니까.
▷ 황순욱 : 글쎄요, 명청 갈등을 넘어서서 명청대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 강찬호 : 이미 1인 1표제 그 국면이 전쟁이었어요. 명운을 건 명과 청의 전쟁이었는데 일단 명의 승리로 끝났습니다만 청이 가만히 안 있죠. 그래서 분명히 2차 전쟁이 어떤 형식으로든 불거질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건 오히려 요즘은 정청래 따르는 측에서 1인 1표제 제동을 건 친명 최고위원들을 향해서 친수박이라고 한답니다. 원래 친명이 수박을 항상 갖고 상대방을 공격했는데 이제는 친청이 친명을 수박이라고 하니까 정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 황순욱 : 알겠습니다. 오늘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송신은 시간상 여기까지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끝내도 되죠? 여기까지 하도록 하고요. 저는 이번 주는 목요일까지 여러분을 찾아뵐 텐데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신호는 여기서 끊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