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 추격한 자베르”…‘조진웅 소년범 보도’ 취재진 고발

2025-12-08 19:18   사회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
배우 조진웅 씨, 소년범 전력이 알려진 이후 은퇴를 선언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질 않고 있습니다.

한 변호사가 조 씨를 장발장에 비유하고, 이 건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 취재진을 장발장을 괴롭힌 자베르에 비유하며, 고발했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조진웅 씨 소년범 전력 의혹을 처음 보도한 매체 기자들이 경찰에 고발당했습니다.

고발자는 김경호 변호사로, 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의혹 사건에서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기자들이 수사상 필요 외엔 사건 내용 조회를 금지한 소년법을 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씨를 소설 주인공 '장발장'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장발장이 옥살이 후 시장이 돼 빈민을 구제했듯 조진웅 역시 연기를 통해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며 갱생의 삶을 살았다"고 한 겁니다.

여론과 미디어를 향해서는 이런 조 씨에게 "낙인을 찍어 사회적 사형 선고를 내렸다"며 장발장을 끝까지 추적한 '자베르'의 21세기 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30년 전 고등학생의 과오를 파헤치는 것이 2025년 대중에게 꼭 필요한 알 권리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채널A에 "법원에서 갖고 있는 정보가 외부로 나온 거 같은데 그것을 기사화해 고발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