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中, 오키나와 인근 100회 이착륙 훈련”

2025-12-08 19:43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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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일 갈등이 일촉 즉발 수준입니다.

일본은 중국이 오키나와 도발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이 오키나와 인근에서 100여 차례 이착륙 훈련을 했다면서 중국 항모 궤적을 공개했는데요,

중국은 오히려 일본 전투기가 중국 훈련 구역에 들어왔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 입니다.

[기자]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과 함재기 젠-15가 이착륙 훈련을 한 곳은 일본 오키나와 인근 공해상입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함 선단은 지난 5일 오키나와섬 남서쪽을 통과했고, 7일에는 기카이지마 동쪽으로 불과 190km 떨어진 해역까지 진출했는데, 오키나와를 ㄷ자로 돌아본 겁니다.

중국의 전투기와 헬기는 각각 50여 차례씩, 총 100여 차례나 이착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젠-15가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 F-15에 두 차례 레이더 조준을 하며 군사적 도발을 했다는 겁니다.

중국은 정상적인 훈련을 방해한 일본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일본의 태도는 순전히 적반하장으로 되받아치는 겁니다."

중국군은 최근 일본이 필리핀과 합동 훈련을 벌이는 등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남중국해 지역에서의 해상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보병 80명과 전차 2대를 싣고 해안까지 진격할 수 있는 공기부양정이 앞장서고 75형 상륙함은 잇따라 함포사격 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상륙 후 주요 목표 지점을 소탕·점령하는 도시 공격 훈련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레이더 조준 사건'과 관련해 "핵심은 일본 전투기가 중국 훈련 구역에 무단 침입한 것"이라며 "일본은 무책임한 허위 발언과 정치적 조작을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조아라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