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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윤영호 추가 폭로 없었다…“특정 정당 집중 아냐”
2025-12-10 18:5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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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A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 세간의 시선은 모두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의 입으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특검 수사나, 녹취록에서 국민의힘 뿐 아니라 민주당, 현역 장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금품을 제공했다, 줄을 대려했다, 만났다 각종 폭로를 이어갔는데요.
오늘 사실상 내용이 공개되는 재판에서 자세히 밝히겠다고 예고하면서 추가 실명이 언급될까,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웠는데요.
막상 시작해보니 추가 폭로는 없었습니다. 왜 안 했을까, 또 관심이 모아집니다.
법원에 유주은 기자 나가있습니다.
유주은 기자, 윤영호 전 본부장이 금품 수수자들 누군지 속 시원히 밝혔습니까?
[기자]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앞서 예고했던 것과 달리 금품 수수 정치인 등에 대한 추가 언급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윤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구형이 끝났는데요.
윤 전 본부장 최후진술을 하는 동안 여러 차례 울먹이면서 개인적인 동기로 벌인 일은 아니라고 호소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주 금요일 재판에서 민주당 지원 의혹을 처음으로 법정에서 폭로했는데요.
2022년 대선 당시, 현 정부 장관급 인사 4명에게 접촉했고 그 중 2명은 통일교 천정궁에도 다녀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결심공판에서 이들에 대해 자세히 공개할 것처럼 예고해 관심을 모았지만 개인적 호소만 하고 최후 진술을 마쳤는데요.
다만 변호인을 통해서 2022년 대선 당시 "어느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집중한 게 아니었다"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측 모두에게 접촉했다는 사실은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를 건네고, 권성동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는데요.
특검은 오늘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선 징역 2년, 청탁금지법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 징역 2년 등 총 징역 4년을 구형했습니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28일 내려질 예정인데, 윤 전 본부장이 자신의 말을 뒤집고 추가 폭로를 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형새봄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