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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뇌물죄 가능성 보고에도 민중기 특검, ‘수사 대상 되나’ 반문”
2025-12-10 19:08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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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특검 수사에서 윤영호 전 본부장의 폭로가 이어졌는데, 특검은 왜 진술을 듣고도 수사를 멈췄을까요?
수사팀은 뇌물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보고했지만, 민중기 특검의 반응은 "수사 대상이 되느냐"는 반문이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김지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8월 김건희 특검에 출석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 2명과, 제1야당 비례대표 의원 1명이 대상이었다고 지목했습니다.
수사팀은 윤 전 본부장 진술을 기록해 수사보고서를 만들었고, 바로 담당 특검보와 민중기 특별검사에게 보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뇌물죄' 적용이 가능한 사안으로 판단했던 걸로 전해집니다.
대가성이 의심되는 금품이라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민중기 특검은 수사팀의 보고를 받고 "수사 대상이 되느냐"며 수사 요건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수사팀 내에서도 수사대상이 된다는 의견과 외부로 이첩할 사안이라는 의견이 엇갈리면서,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는 시작되지 못 했습니다.
윤 전 본부장 진술 이후 약 3개월 동안 수사 착수도, 타 수사기관으로의 사건 이첩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특검 파견 검사 상당수가 검찰로 복귀한 지난달 초쯤, 사건번호라도 부여해놔야 한다는 검사들 의견을 반영해 서류상 입건 절차를 마친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조아라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