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진행을 맡은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 : 뉴시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짐 로저스와 대담을 나눈 것과 관련해 "통일교를 통해 들어온 일정이란 것은 나중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 언론은 통일교가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 미국 측 유력 인사와의 대담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통일교 전 부회장 이모 씨가 강 의원의 이름을 거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강 의원은 오늘(12일) 채널A와의 통화에서 "윤 전 본부장은 연락처도 없고,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가 짐 로저스와 대담했는데 날짜랑 시간, 섭외는 모두 정해진 상태에서 난 사회만 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씨는 연락처가 있었는데, 기록을 찾아보니 (대선 이후인) 2022년 7월 말에 회관에서 일정이 있었고, 당시에 인사 정도 나눈 것 같고 그게 다"라고도 했습니다.
강 의원은 "당시 선대위 미래기획단이 직접 섭외랑 기획을 했던 건 마이클 샌델과의 대담 정도밖에 없었다"며 "짐 로저스는 픽스된 채 들어왔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여야 모두 통일교를 통해서 일정을 잡았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짐 로저스는 2022년 1월 20일 이재명 당시 후보와 화상으로 대담을 갖고, 그해 2월 13일엔 통일교가 개최한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후 같은 달 24일에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면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