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기자별 뉴스
TV뉴스
디지털뉴스
‘선박왕’ 권혁 3,938억·‘쌍방울’ 김성태 165억…고액체납자 공개
2025-12-12 13:03 경제
고액·상습체납액 상위 개인 10위 명단(자료제공=국세청)
국세청이 연간 국세 체납액이 2억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오늘(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6848명, 법인 4161곳으로 총 체납액은 7조 371억 원입니다.
개인 4조 661억 원, 법인 2조 9710억 원입니다.
조세포탈로 처벌되고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까지 받은 전력이 있는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이 종합소득세 등 3938억 원을 체납해 개인 체납자 1위였습니다.
권혁 회장의 회사인 시도탱커(1,537억 원), 시도홀딩(1,534억 원), 시도카캐리어서비스(1,315억 원)도 법인 체납 순위에서 나란히 '톱3'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른바 대북송금 사건 핵심 인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도 증여세 등 165억 원을 체납해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는 압류와 공매 등 강제징수, 출국금지·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에도 체납세금을 내지 않았습니다.
국세청은 재산은닉 혐의가 높은 체납자에 대해 실거주지 수색, 사해행위취소 소송 제기, 체납처분면탈범 고발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세청은 "고액 체납자들의 은닉 재산 징수에 기여하면 최대 30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