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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보다 앞서간 김주애…사진 의도는?
2025-12-16 19:4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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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사진 어딘가 어색하진 않으십니까?
김주애가 김정은 위원장보다 앞서 걷고 있습니다.
북한에선 누구도 김 위원장을 앞서 걸을 수 없는데, 딸 주애는 예외인가 봅니다.
북한이 공개한 이런 사진, 우연은 아닐텐데요.
여기 담긴 의도는 뭔지. 이현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방 공장과 쇼핑몰 시찰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
김 위원장 곁에 딸 주애가 따라다닙니다.
김 위원장과 손을 잡고 가기도 하고 생산된 식품을 같이 들여다보기도 합니다.
주애는 김 위원장이 등장하는 장면 대부분에 함께 등장하는데 김 위원장보다 앞서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6개월 만에 등장한 부인 리설주 여사는 멀찍이 떨어져 있거나 카메라를 피합니다.
북한이 오늘 평양 외곽 공장과 쇼핑몰 준공식의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는데, 김 위원장이 등장한 사진 37장 중 주애가 나온 사진이 33장이나 됐습니다.
김 위원장만 나온 사진은 4장뿐이었습니다.
주애가 등장한 사진은 6개월 전엔 23장, 지난달에는 11장이었는데 이번에 가장 많이 공개된 겁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주애가 김 위원장의 일정을 함께 할 정도로 지위가 격상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김주애가 김정은보다 중앙에 위치한 사진들이 있거든요. 김정은이나 김정일 후계 시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일입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초 5차 당 대회를 앞두고 주애가 첫 당 직함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