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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1850만 최다…관광 수입은 줄었다
2025-12-23 19:39 문화,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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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쑥쑥 늘고 있습니다.
올해만 1850만 명,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정작 관광 수입, 그러니까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쓴 돈은 줄었습니다.
그 이유를 이현용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한복 목도리와 꽃다발 받은 여성,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1850만 번째 외국인 입국자입니다.
한국에 10번 이상 왔다는 싱가포르 사람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추운 겨울을 즐기기 위해 온 겁니다.
[샬메인 리 / 싱가포르 (1850만 번째 입국]
"제 최애 음식은 한식입니다. 정말 한국 올 때마다 첫 끼 꼭 감자탕 먹어요. 너무 맛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배우는 케데헌의 진우 역으로 출연한 안효섭이에요."
세계적인 K-컬쳐와 원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다로 코로나19 이전 최고였던 2019년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한국에서 쓰고 가는 돈, 관광 수입입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사람은 100만 명 더 늘었지만 수입은 오히려 8% 줄었습니다.
소비 패턴이 바뀐 겁니다.
진열장에서 화장품을 고르고 귀여운 문구류나 자석 기념품을 살펴보는 곳은 다름 아닌 천원 샵입니다.
면세점, 백화점 보다 생활용품 잡화점.
고급 호텔보다 공유 숙박, 비싼 한우보다 국수나 감자탕을 더 찾고 있는 겁니다.
가성비와 환율을 따져 철저히 실속 소비를 합니다.
[세멘다 / 미국]
"미국에 가져갈 물건들을 사러 왔어요. 한국은 싼데, 미국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이에요. (숙소는) 공유 숙박이에요."
[안드라 / 인도네시아]
"여기서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제 고향에서는 구하기 어려워요. 고향에서 더 비싸요. 그래서 저렴한 걸 사는 거예요."
정부는 내년엔 2000만 명 외국인 관광객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양적 성장에 더해 질적인 체질 개선도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혜리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