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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보 3000개만 저장…외부 유출 없었다”
2025-12-25 18:56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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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쿠팡과 정부가 정면 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 한 달여 만에 중국인 유출자를 찾았다며 처음으로 유출 규모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3300만 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했었죠.
그런데 유출자 만나보니 3300만 고객 정보에 접근한 건 맞지만, 실제 저장한 건 3000여 개, 그 중 외부 전송 같은 유출은 없었다고요.
이거 믿을 순 있는 걸까요?
당장 정부가 확인 안 된 주장이라며 이걸 왜 쿠팡이 발표하냐 반격에 나섰습니다 .
중국인 유출자 조사는 제대로 하는 걸까요?
정말 성탄절날 갑자기 쿠팡이 이걸 밝힌 이유는 뭘까요?
궁금한 게 태산입니다.
첫 소식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사과문 이후 사태 관련 공식 입장발표는 처음입니다.
오늘 홈페이지와 언론 공지 등을 통해 쿠팡 측은 유출자가 3300만 개 고객 정보에 접근한 것은 맞지만 이 가운데 저장한 건 소량의 3,000개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마저도 삭제해 사실상 유출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유출자는 탈취한 내부 보안 키를 사용해 개인정보에 접근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동현관 비밀번호 2609개와 고객 이름, 주소 등을 본인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저장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계속된 보도에 유출자는 노트북을 하천에 버리며 증거를 은폐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진술 토대로 잠수부들이 찾은 노트북 등 장치에서는 외부 전송의 흔적은 없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입니다.
입장문에 나온 '소량'의 3000개라는 표현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3천 개가 적냐"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간 쿠팡은 이번 사태의 중대성을 축소하려는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해럴드 로저스 / 쿠팡 대표이사 (지난 17일)]
"사고가 난 데이터 경우에는 민감도 측면에서 중대한 사고로 규정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 증권위 대상으로 한 공시의무는 없습니다."
쿠팡 측은 오늘 낸 입장에 대해 "이번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업데이트 내용을 소비자들에게 설명하는 차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객보상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김지균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