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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의 쿠팡 감싸기…“한국이 표적 삼아”
2025-12-25 19:04 경제,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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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미국 국적인 김범석 쿠팡 편일까요?
도널드 트럼프 1기 핵심 인사가 한국을 향한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한국이 미국 기술 기업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유감까지 표명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1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쿠팡에 대한 한국 국회의 압박을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무역 관계 재조정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한국이 미국 기술 기업을 표적으로 삼아 그의 노력을 훼손하는 일은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라고 썼습니다.
또 "한국 국회의 쿠팡 겨냥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차별적 조치와 미국 기업을 향한 광범위한 규제 장벽의 발판이 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쿠팡을 미국 기업으로 규정한 뒤, 한국의 차별에 따른 피해자로 보는 논리입니다.
쿠팡은 한국 법인 지분 100%를 미국 상장 모회사가 소유하고 있고, 김범석 의장도 미국 국적입니다.
대통령실도 미국의 여론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열린 긴급 회의엔 외교부 장관과 안보라인도 참석시킨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재천 /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김범석 의장이) 미국 쪽으로 네트워킹이 굉장히 잘돼 있는 분이고, (미국은) 자국 기업이 차별받는 상황에 대해서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조금은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여권 관계자는 "쿠팡이 미국을 방패 삼아 우리에게 손을 못 댈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쿠팡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를 대상으로 한로비 활동에 1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50억 원 넘게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김재평
영상편집:배시열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