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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장한석 연대’ 언급 나온 까닭은?
2025-12-26 19:27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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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오늘 정치권에서 '장한석 연대'가 화두로 떠올랐어요. 갑자기 이 얘기가 나온 까닭은 뭐예요?
세 사람의 상황이나 기류, 최근 미묘하게 달라진 지점이 있기 때문이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통일교 특검법' 공동발의하며 손잡았고요.
한동훈 전 대표는 장동혁 대표의 24시간 필리버스터를 칭찬했잖아요.
평소 같았으면 뭉치기 어려울 세 사람의 연대 얘기가 나오는 배경은 하나입니다.
바로 내년 지방선거죠.
Q. 장한석 연대, 정말 가능한 거예요?
보수 야권 내부에서 "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뭉쳐라. 뭉쳐야 이긴다"고 설득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거든요.
세 사람, 각각의 관계부터 따져보겠습니다.
Q. 세 사람 중 가장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두 사람은 누구예요?
장동혁 대표와 이준석 대표입니다.
두 사람의 강점, 개인적으로 가깝다는 겁니다.
서로 감정의 골이 없습니다.
두 사람의 이해관계도 맞아 떨어집니다.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 확장이 필요하고, 이 대표는 개혁신당 단독으로 지방선거 치르는데 한계가 있죠.
양측이 연대할 명분이 있는 거죠.
다만, 두 사람 계엄이나 탄핵 관련해 다른 생각 노출했잖아요.
뱉어 놓은 말이 많은 건데요.
그렇다보니 서로 연대하고 싶어도 각각의 지지층을 먼저 설득해야 하는 게 숙제라는 겁니다.
Q. 한동훈 전 대표와 이준석 대표의 관계는 어떤가요?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생각이 비슷해 겉으론 가까워 보이지만, 세 사람 중 가장 거리가 먼 사이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 감정의 골이 있죠.
이 대표는 최근 한 전 대표의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해 "찌질하다"고 비난했었죠.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5월 김용태 당시 비대위원장을 혼낸다던 이준석 대표 향해 "꼰대"라고 꼬집었고요.
또, 두 사람 모두 중도를 지향하는 경쟁자다 보니 속으론 제일 먼 사이라는 거죠.
Q. 장한석 연대의 관건, 장 대표와 한 전 대표의 관계 같아요.
한 전 대표, 장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장 대표를 칭찬했잖아요.
장 대표는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해 직접 언급을 피하고 있고요.
한때 동지였다가 계엄 탄핵 국면에서 등 돌린 두 사람, 이런 변화 자체만으로도 주목할만 하다는 겁니다.
Q. 그래서 두 사람 손 잡는 거예요?
당 안팎에서 장 대표와 한 전 대표가 손잡도록 중재하고 설득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데요.
장 대표는 일단은 큰 마음이 없습니다.
한 전 대표에 실망한 의원들과 당원들 마음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거겠죠.
한 전 대표 측도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먼저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라 당장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Q.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예요?
두 가지 변수가 있죠.
먼저 장 대표가 한 전 대표 당원게시판 논란을 연내 어떻게 마무리 짓느냐에 달렸습니다.
두 번째 변수는요.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와 이 대표를 모두 아우를 혁신안을 내놓느냐입니다.
두 변곡점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