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기소…尹부부는 국수본 이첩

2025-12-27 18:07   사회

 김기현 의원과 부인 이모씨. 사진=뉴시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에게 2023년 전당대회 당선을 대가로 고가의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특검팀은 27일 오후 김 의원과 그의 배우자 이모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두 사람은 김 의원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선된 것을 대가로 그해 3월 17일경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1점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소재 아크로비스타에서 로저비비에 가방 2개를 압수했고, 이씨의 이름이 적힌 구매 이력서 등을 토대로 가방의 가격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카드도 발견됐습니다.

오는 28일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뇌물 수수 혐의 사건은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해 추가 수사할 예정입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