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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로저비비에 가방 선물’ 김기현 부부 기소

2025-12-27 19:36 사회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배우자가 내일 활동 종료를 앞둔 김건희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당 대표 선거를 지원해주는 대가로 김건희 여사에 명품 가방을 선물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특검은 조금 전 김 의원 부부를 동반 기소했습니다.

임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이모 씨/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고가 가방 왜 전달하셨습니까?> … <여전히 대가성 부인하십니까?> …"

조사를 마친 특검은 김 의원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23년 3월, 김건희 여사에게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가방을 선물한 혐의를 받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로 남편인 김기현 의원이 당선된 직후였습니다. 

특검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이 씨가 전달한 가방과 당 대표로 선출된 것에 대한 감사 인사가 담긴 편지를 함께 확보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간 선물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가성은 부인해 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의원(지난 22일)]
"<당 대표 선거 지원에 대한 보답 차원으로 이해하면 되는 걸까요?> 아닙니다. 그냥 예의로 드린 겁니다."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기소한 건, 권성동 의원과 김선교 의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김 의원은 "특검이 실적용으로 증거도 없이 묻지마 기소를 했다"며 "편향된 기소는 결국 무죄로 판명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공식 활동을 종료하는 특검은 모레 민중기 특별검사가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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